24일 국감에서 농정원이 농어업 지식정보 전문기관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일시적인 위탁사업을 줄이고 자체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설립 전부터 3개 기관의 연계성이 낮아 통합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다"면서,"출범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 ‘농촌 지식정보 전문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영효 원장

현재 2013년 농정원의 전체 예산 중 84%가 정부보조예산이며, 사업형태는 농식품부로부터 위탁받아 농어업인의 교육 및 육성,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농정원의 대부분 사업이 농식품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으로 자체 사업은 없는 실정이다.

2013년 농정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신규로 위탁받아 수행중인 6개 사업의 경우 예산액 대비 집행률이 평균 38.4%(61억5천만원 중 27억4천만원만 집행)에 불과해 위탁사업 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대해 농정원 하영효 원장은 "2013년 신규 사업의 진행 및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보조사업의 사업계획 확정이 다소 지연되어서 사업 시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운룡 의원은 "2013년 신규 사업을 살펴보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위탁사업을 다시 용역을 맡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농정원은 농식품부의 기획사 또는 용역대행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향후 농정원이 일시적인 위탁 사업을 줄이고 자체 사업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정원이 농식품 지식정보 전문기관이라는 설립취지에 맞게 IT와 농업의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의 아이디어뱅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