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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을 먹으면 4대 질병에 걸린다?" "No" !!
이는 "너무 과도하게 먹는 외국에 대한 사례이며,
사람에게 육식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말하지 않고있다“
쇠고기 마블링 국제심포지엄에서 한 농가의 열변이 참석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8일(목), 새누리당 홍문표(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포럼 대표)의원과 한우자조금(위원장 이근수)이 공동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이성기)가 공동으로 주관한 '쇠고기와 건강에 관한 과학적 고찰‘ 국제심포지엄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관심속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마블링은 지방이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는 한우의 마블링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속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쇠고기 등급제를 변경·개선하겠다고 밝힌 시점에 쇠고기 마블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고 대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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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새누리당의원 |
홍문표 의원은 "최근 들어 한우의 마블링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에 좋지 않고, 가격만 비싸다는 부정적 의견이 대두됐다"며 "소비자들에게 과학적으로 한우등급제 및 쇠고기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토론회를 갖게 됐다"고 주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마블링 쇠고기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정보교류의 장이 돼 적색육과 지방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축산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쇠고기 등급제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며,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반이 되어온 중요한 제도로서,한우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입개방에 대응해 한우고기를 차별화 해 경쟁력을 갖추는데 이바지 해 왔다"면서"현행 등급제 논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도체 등급별 소비자 선호도,국민건강과의 관계,한우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종합적 조사와 과학적 분석에 기초한 적절한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논란이 된 쇠고기 등급제에 대한 여러나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아일랜드, 호주, 미국 일본 4개국의 석학을 초청해 ▲Dr.Declan Troy(아일랜드 식품 연구소 소장)의 '쇠고기 근내지방의 섭취가 가지는 의미'▲Dr.Robyn Warner(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의 '근내지방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Dr.Stephen B.Smith(미국 Texas A&M대학교 교수)의 '마블링의 영양적 효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에 미치는 영향'▲ Dr. Takafumi Gotoh(일본 큐수대학교 교수)의 '일본 흑우와 와규를 통해 생산되는 매력적인 마블링 쇠고기:마블링과 건강'등 의 발표를 통해 마블링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이해를 가질수 있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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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식품연구소 트로이소장 |
먼저,아일랜드 식품 연구소 Dr.Declan Troy소장은 '쇠고기 근내지방의 섭취가 가지는 의미' 발표에서 "쇠고기의 근내지방은 다른지방에 비해 다가불포화 지방산과 단일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며 "마블링 지방은 피하지방세포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인 스테아르산과 올레산을 더 함유해 이는 쇠고기의 맛 뿐만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 측면을 갖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블링이 있는 양질의 쇠고기는 우수한 양질의 식사를 할수 있을뿐아니라 더 많은 유효 지방산을 제공할수 있어 고기 섭취를 통해 인간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된다"고 쇠고기 섭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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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맬버른대 로빈워너교수 |
호주 멜버른대학교 Dr.Robyn Warner교수는 '근내지방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발표에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곡물사료를 먹은 지방이 매우 높은 쇠고기가 목초를 급여해 생산된 쇠고기보다 소비자 선호도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근섬유 다발들 사이에 저장되어 있는 작은 지방'인 근내지방 마블링이 증가하면 풍미, 다즙성, 연도(고기의 연한 정도)와 같은 고기의 관능적 품질이 증가하고, 또한 지방의 식품 입자를 부드럽게 하고 침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결합제로써의 기능이 증대돼 일시적인 풍미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근내지방의 함량이 높을수록 신맛이 약해지고 단맛은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에 따라 소비자가 마블링이 많은 맛있는 고기를 선호해 호주는 이러한 마블링이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써 최상급을 받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마블링,즉 근내지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빈교수는 아울러, "호주는 현재 육질을 판단하는데 있어 육색을 등급판정기준에서 삭제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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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대 스티븐 스미스교수 |
세번째 발표자인 미국 Texas A&M대학교 동물과학과 Dr.Stephen B.Smith 교수는 '마블링의 영양적 효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에 미치는 영향' 발표에서 "최근 한우 쇠고기 마블링이 심혈관 질환발생 위험성을 높인다고 일부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마블링은 심혈관 질환을 낮춘다"고 역설했다.
보통 지방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포화지방산(SFA)의 감소와 상대적으로 올레산(18:1n-9) 또는 다른 단가불포화지방산(MUFA)이 증가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근내지방의 증가는 올레산과 불포화지방산의 증가로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쇠고기 마블링의 주요성분인 '리놀렌산'과 같은 다가불포화지방은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심혈관 질환에 긍정적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특히, 쇠고기의 주요 지방산인 '올레산'은 LDL-콜레스테롤(나쁜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스미스 교수는 "한우 등심 근육 100g엔 약 5.5g의 올레인산이 포함돼 있고, 육질등급 A5 일본 흑모화우 100g에는 16g 이상의 올레인산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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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큐수대 고토교수 |
이어진 일본 큐수대학교 Dr. Takafumi Gotoh교수는 '일본 흑우와 와규를 통해 생산되는 매력적인 마블링 쇠고기 : 마블링과 건강' 발표에서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요리를 위해서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인 일본 흑우 및 와규를 사용해 왔다"며 "마블링의 비율이 보통 40%이상 정도 차지하고 심지어 60%이 함량을 가진 쇠고기들도 인기있게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은 마블링표준(BMS)을 기준으로 12개의 등급 제도를 도입했는데 모든 일본농가는 최고등급인 'A5'등급(지방함량 45%~이상) 을 목표로 설정하고 기르고 있고, 마블링이 많더라도 일본 흑우의 근내지방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단가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해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다량 포함된 단가불포화지방산은 지방대사를 정상화 해 심장근육의 균형을 유지하고, 9종류의 필수아미노산(트립토판, 류신, 카르니틴, 마이오글롤빈 등)을 포함한, 이외에도 B6, B12, 엽산, 판토텐산 등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이롭다"고 밝혔다.
어떻게 마블링 쇠고기를 먹으면서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
고토교수는 "의학적 관점에서 지방의 섭취는 인간의 건강에 대한 긍적적인 효과로서 좋은품질의 지방산을 함유한 지방섭취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우리가 줄여야 하는 것은 지방보다는 단당류를 많이 함유한 음식으로 아시안인들이 즐기는 빵류,국수,케잌,뿌리채소 등 섭취로 인해 혈당을 높이고,비만과 이로인한 고혈압,당뇨,동맥경화와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탄수화물,특히 당류를 낮추고 단백질과 고품질의 지방산을 함유한 마블링 쇠고기를 먹어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건강도 유지시킬 것"을 추천했다.
고토교수는 또한, "과학자로서 쇠고기생산을 연구하면서 우리몸의 메카니즘에따라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일본흑우에서 제공되는 단백질과 지방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게 해 주기에 우리는 농민을 위한 합리적 생산시스템을 포함한 흑모화우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이날 서울대 조철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우리 한우의 국제 시장에서 현황‘에 대한 여러질문과 답변도 오고갔다.
미국 스티브 스미스교수는 "한-미 FTA가 발효됐지만, 아직까지 한우가 미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편이서 앞으로 품질좋은 한우가 많이 수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주의 로빈워너 교수는 "호주에 아직 한우고기 자체는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한우는 어느정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고기자체 수입이 아닌, 호주 농가의 농민에게 한우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것 같다"고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아일랜드 디클란 트로이소장은 "이미 25억규모의 시장이 있어 한우의 아일랜드 도입은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큰 성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 말미에 한우자조금 이근수위원장은 "그동안 쇠고기 등급제 도입을 통한 ‘한우 프리미엄 프로젝트’는 우리 한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져 왔다"면서,"소비자는 등급제를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고기의 품질을 식별할 수 있어 구입선택의 폭이 넓어졌고,우수한 품질의 한우고기를 소비할 수 있게 돼 생산자-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히고,"심포지엄을 통해 마블링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하며,앞으로 우리 한우산업을 견고히 발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성기 한국축산식품학회장은 "고품질 한우고기란 살코기 사이에 지방이 골고루 퍼진 마블링이 높은 고기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면 건강에 유해하다는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나아가 소비의 위축으로 생산차질과 농민의 수익증대에 위협을 주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이번 심포지엄이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고품질 한우고기의 맛과 인체건강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쇠고기 마블링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 육류관련 석학들 뿐만 아니라 육가공관계자,한우농가,축산,식품관련대학교,기업체,각 언론을 비롯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 김종태 의원, 윤명희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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