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축산인한마음전진대회'에서 축산 농정비젼을 발표하고 있다

눈발이 대선이 빠르게 다가왔음을 알리듯 점점 거칠게 내리던 날,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12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선후보는 농정비젼 발표에서 "앞으로 우리 축산업을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후보는 "축산 농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방법을 정부가 개입해 일정부분 책임져서 경영안정감을 갖출수 있도록 하고 현장과 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축산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축산농정의 핵심 목표로 삼겠다"며 축산인들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첫째, 현 6단계의 복잡하게 되어있는 유통구조를 3단계의 축산물 선진 유통시스템 구축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고,둘째로 사료구매 시스템을 개선해 원료곡물을 축산농가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등 사료값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셋째로 효율적인 가축분뇨처리와 시설개선을 통해 우리 축산업을  친환경 축산업으로 육성하고,넷째로 첨단과학기술 접목을 통한 축산경쟁력을 높이고,첨단 바이오기술과 R&D투자를 강화하고, 다섯째로 앞으로 FTA 협상 시 축산인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의견수렴과 제도개선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드린 약속은 축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꼼꼼하게 검토해서 즉각 실천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라며 아울러,"오늘 여기 오기전 축산업 지도자 여러분들이 기존 농림수산식품부 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부탁한데 대해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타당한 건의라고 생각된다"며 듣자마자 바로 당장 바꾸겠다고 쉽게 결정 할수는 없지만,명칭 이름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앞에서 말한 다섯가지 약속을 실천하고 축산분야를 더 잘 챙기도록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해 축산인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문재인 대선후보도 주최측에서 참석요청을 했지만 이날 부산에서 안철수후보와의 합동유세 때문에 문재인 후보대신 부인 김정숙씨가 간단한 찬조연설을 해 축산인들로 부터 다소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의 연설문은 국회 최규성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이 대신 낭독했으며,얼마전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와 그밖 나머지 소수 후보들은 이날 초대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