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 및 양돈업계가 최근의 돼지가격 약세에 대응, 비축을 확대하고 적정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최근 돼지고기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사육마리수가 구제역 발생 이전으로 회복되어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양돈업계가 비상이다.

도매가격은 탕박기준 2010년 3,891원/kg 에서→ 2011년5,849원 → 2012년8월 4,155원 → 2012년9월 3,645원으로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육마리수는 2010년 988만마리에서 → 2011년 817 → 2012년6월 943 → 2012년 9월 994만 마리로 증가 → 2012년12월엔 960~980만 마리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2011년 생산비(탕박기준)는 3,925원/kg, 경영비는 3,680원/kg이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정부․생산자단체․관련업계가 함께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방안’을 마련했고, 이에 근거해 비축 확대 및 공급 적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국내산 돼지고기 비축을 확대하는데,10월 말까지 도매시장 상장 물량을 구매․비축하고,도매시장 가격이 3,500원/kg 이하 시 도매시장에서 2천 마리(일)를 구매․비축 할 계획이다.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2008~2010 평균 10월기준 7,202마리(일)로, 2012년 9월 7,315마리, 2012.10.1~4일기준 8,691마리다.

아울러,돼지고기 뒷다리살 2만톤 비축도 실시한다.

뒷다리살(후지) 가격이 3,300원/kg 이하 시 시세로 6개월 매입·비축하는 육가공업체, 대형유통업체, 육류유통업체 등에게 비축자금을 매입기간만큼 매입금액을 기준으로 연리 8% 적용 지원할 계획이다.

뒷다리살 가격이 3,000원/kg 형성 시, 일반적으로 도매지육가격(탕박)은 3,850원/kg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햄․소시지 등 육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40%→72.3%로 대폭 확대하고,11.8일분→14.1일분으로원료 비축도 확대한다. 육가공업체가 원료육 비축기간을 11.8일에서 14.1일로 늘릴 경우 재고량이 2,897톤에서 3,329톤으로 늘어나 432톤인 29천 마리분을 추가 비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계산이다.

정부는 육가공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40%에서 72.3%로 높일 경우 하반기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14천톤,93만 마리분 정도를 대체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정부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적정 공급하기 위한 사육규모 적정화를 위해 8~10월 중 저능력 모돈 8만 마리 도태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양돈조합별로 일상적 모돈 갱신율을 초과해 모돈을 도태하는 실적을 감안하여 농협자체자금인 무이자자금 150억원을 지원 할 계획이다.
 
현재 올 9월말 까지 실적은 30,318 마리가 도태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8~10월중 불량 자돈 10만 마리 선발 도태시킨다는 계획아래 농협 및 한돈협회가 주관이 되어 캠페인 전개 및 농가들을 독려하고 있다. 9월말 까지 실적은 39,244마리 도태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돼지 조기출하로 출하체중도 115kg→ 110kg으로 감축하는데,출하체중은 2012년1월 116.3kg → 2월 117.7 → 3월 116.8 → 4월 116.4 → 5월115.0 → 6월113.3 → 8월 111 → 9월 112kg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농식품부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정부·생산자단체·업계가 시장안정화를 위해 함께 마련한 대책인 만큼, 농가 및 관련업계가 이번 대책에 적극 협조해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을 기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며 "한돈자조금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사업 추진과,온.오프라인 판촉지원 및 단체급식소 소비확대 추진,명절 선물세트 소비촉진 및 김장철 소비촉진 이벤트 추진,초․중학교 500개소에 국내산 돈육 원료 100% 사용 소시지 급식 지원, 할인판매와 지역별 소비촉진 시식회등을 집중 개최.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