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의 부당한 요구는, 당당히 맞서 원칙과 소신 지킬것

서규용장관이 최근 농정현안에 대해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3일 최근 농정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열고,"최근 한미FTA등 시장개방 확대와 소값 하락,사료가격 상승등 어려움에 처한 농어업인들께 위로를 드린다" 며,"작년 6월 장관으로 임명된 후 ‘농정은 현장’이라는 소신에 따라 한 주도 빠짐없이 주말마다 현장을 찾아 농어업인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농어업인 입장에서 추가보완 대책을 마련해 예산지원과 제도개선이 관철되고 어려움을 하나라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소값이 하락하였다고 구제역 방역기간 중에도 서울로 소를 끌고 오고, 자식 같은 송아지를 굶겨 죽이며, 국가수매제를 주장하면서 쌀을 도로에 뿌리는 것을 보며 형언 할 수 없는 참담함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서장관은 농어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농어업인의 개인적이익을 내세운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장관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원칙과 정도를 엄정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값하락 문제에 대해선 취임 초부터 소 사육 마리수가 과잉이므로 소를 수매해 달라는 요구를 들었지만, 인위적인 수매보다는 시장원리에 따른 자율적인 마리수 감축과 소비촉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요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정부는 소값하락 문제에 대해 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함께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송아지고기의 대대적인 홍보와 판매를 확대하면서, 암소고기 할인판매 등을 추진하고, 생산두수 조절을 위해 저능력 암소의 출하촉진, 송아지생산안정제 개편 등을 적극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날 예정된 소농가들의 집회예정에 미리 엄포를 놓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1월5일날 시도와 관련협회등 통보와 특별대책 방역기간중에는 나오면 안된다는 내용을 문서로도 수차례 안내를 했었다며, 일부 농민의 부당한요구에 관해서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쌀이외 주요곡물에 대해서도 국가수매제를 해달라는 요구에는WTO 세계무역기구 규정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확인했다.

또,국가수매문제도 품질을 높이는쪽이 아닌 단순히 개인의 불평불만의 무마를 위해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서장관은 브리핑에서 마지막으로 “일부 농어업인 개인과 일부집단의 이익 보다는 무엇이 국가발전에 바람직 한 것인가를 깊이 인식하고 적극 협조했으면 좋겠다”며, “소비자와 국민의 사랑없이 농어업은 없으며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신뢰를 얻을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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