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국 김치수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올 10월말 현재 우리나라 김치는 30만불 수출로, 내년 10위권을 목표로 하고있다.

중국 북경세계식품발람회(2016.11.16〜11.18, 북경) 전시관 앞에서 대중국 시장 현장 조사단 일동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치협회 제공)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김순자)는 김치업체 10개사 실무진 합동으로 지난 달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북경세계식품박람회와 현지 우리김치 판매상황을 조사한 결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국 김치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치협회 김순자회장은 "현재 우리김치는 현지 생산제품에 비해서 2배 이상 가격이 비싸 가격경쟁력 극복이 관건이지만, 중국인들의 생활 향상에 따라 건강에 좋은 우리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프리미엄급의 우수한 제품의 김치 수요는 가격차에 크게 상관되지 않고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북경의 1인 가족 및 편의점 증가에 맞춰 일회용 소포장 김치와 볶음김치 등으로 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제품의 김치를 개발해 소비층을 넓혀가는 종합적인 수출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계 마트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한 관계자는 현지 생산 김치에 비해 한국산 김치가 가격이 비싸고 중국 반찬과 경쟁이 심하지만 한국김치가 그래도 안전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소비가 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중국인은 한국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 소비자 현장 에서의 홍보 부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계 마트 매장에서 조차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 중국인이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판매홍보에 다소 애로가 있음을 토로한 것이다.

특히 사람 몸에 유익한 유산균 대해서 포장지 등에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고 말하며, 김치의 비닐포장이 왜 부푸는지를 마트를 찾는 소비자에게 메뉴얼이 없어 설명하기가 어려워 난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치협회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계 마트를 중심으로 김치 맛보기 체험 행사, 식품박람회 공동 참여 등 차별화된 우리김치 알리기 홍보가 중국시장 개척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산‧연‧관 심포지엄 등을 통해 한·중 식문화에 대해 비교하고 상호 존중을 기본으로 한국김치가 중국시장에서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넓혀 나가도록 힘을 모아갈 때라는 지적이다.

김치협회 박윤식전무는 "10월말 현재 대중국 김치수출은 30만불로써 전체 김치수출 50개(5,000불 이하 제외) 국가 중에서 열여섯 번째로 내년에는 10위권 내 부상을 목표로 대중국 김치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기존의 일본시장 회복과 함께 중국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 지역으로 장래를 보고 차근차근 면밀히 준비해 개척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김치는 10월말 현재 전체 수출액이 6천5백만불 중 일본이 3천9백만불로 59.8%를 차지하며, 미국, 홍콩, 대만, 네덜란드 순으로 상위 5개국이 80.9%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