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2016년도 도별 낙농(축산) 지원사업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낙농경영◈낙농환경◈방역․위생◈육우◈조사료 생산 확충 등 크게 5가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낙농경영에는 작년에 이어 강원, 충북, 경남, 제주에서 젖소 사육 농가에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낙농 도우미(헬퍼)'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경기, 강원, 충남은 체험 목장 조성·지원을 통해 농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생산, 가공, 체험이 융합된 6차 산업 도입으로 소비자의 농촌 체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원, 충북, 충남, 경북, 제주도에서 낙농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포유기, 원유냉각기, 착유시설 현대화, 낙농시설 자동화(스마트 팜), 착유위생 안전시설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낙농환경 부문에서는 쾌적한 축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제주에서 화단 조성, 조경수·화초 식재, 연못조성 및 수생식물 식재, 농장 안내판 제작, 조경 컨설팅, 진입로 정비 등 아름다운 축산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경기, 강원, 충북에서는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부담 경감 및 노동력 절감을 위해 가축분뇨 수집, 운반처리 등에 필요한 다용도 축산분뇨처리장비 지원(스키드로더) 및 부속작업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에서는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에 맞춰 낙농가에 축산폐수 정화 처리시설을 지원할 계획임에 따라 낙농가의 환경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며, 소규모 농가가 축산업 허가에 필요한 소독 및 방역시설 중 일부시설(물품반입창고, 방역실 등)에 대해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 충남에서는 오는 2018년 3월24일까지 무허가 축사 개선 세부실시요령에 대한 농가홍보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위생 부분에서는 경기, 충북, 충남 지역에 일반질병의 원인으로 폐사된 소의 랜더링(열처리) 비용을 지원하고, 전북, 경남에서는 동물사체처리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농가의 환경부담 완화 및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에서는 영세한 소규모 축산농가에 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전문 수의사 진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충남에서는 가축질병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 유도를 통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질병 진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최근 구제역·AI 유행에 따라 각 도별로 가축질병 유입차단 및 청정화를 위해 소독약품과 방역물품 등을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우부분에서는 경기도가 젖소 송아지 육성기지 조성을 위해 작년도부터 3년간 총 66억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어 올해 10월까지 건축설계를 추진하며, 젖소 송아지 육성기지 운영계획 수립은 7월에서 12월 사이에 이루어질 계획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우, 수입쇠고기와의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 및 육우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충북에서는 육우 거세 시술료를 지원하고, 충남에서는 육우 품질고급화 장려금 및 사료효율 개선제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조사료 생산 확충 부분에서는 자급조사료 생산․이용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도에서 조사료 생산 장비와 사료배합기, 곤포사일리지 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경기와 강원도에서는 논이용 동계 사료작물 재배 사업과 유휴지를 활용한 풀사료 생산 지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축산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자체별 축산 환경개선 관련 지원사업이 확대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보다는 무허가축사 개선 세부실시요령 발표,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당수 지자체에서 실시되고 있는 낙농도우미(헬퍼) 사업, 폐사축 처리 지원사업, 육우 고품질화 관련 지원사업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마땅한 사업"이라며, "이번 조사결과가 중앙정부, 타 지자체 낙농(축산)시책 개발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매년 도별 낙농(축산) 지원사업 현황을 조사해 도(연합)지회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결과도 책자로 제작·보급해 중앙·지방정부 지원대책 건의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