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급등하던 송아지 가격이 작년 말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올해 들어 설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작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기별 송아지 생산두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 (2010.3~2015.12)

송아지 생산두수는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였으나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21.4%나 적은 11만 4,380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환 GS&J 농정전략연구원장에 따르면,"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던 송아지 생산두수가 작년 4분기에 감소한 것은, 송아지 가격이 2013년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4년 하반기에 하락세로 돌아서 번식의향이 주춤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소율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2014년 4분기 생산두수가 급증하였던데 따른 기저효과인 측면도 있으나 송아지 생산두수가 상당한 감소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생산두수 감소로 1세 미만 사육두수도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는데,1~2세 사육두수는 1세 미만 두수와 1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증감하고 있으므로 2014년 초부터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작년 12월까지도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4.5%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2세 이상 수소는 12월에 전년 동기보다 16.3%나 감소했고, 가임암소두수도 작년 12월까지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므로 송아지 생산두수가 올해 중에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세 이상은 물론 1-2세 암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있어 가임암소 두수는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가임암소두수 감소에 따라 송아지 생산두수도 올해 중에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GS&J측은 전망했다.
 

작년 12월 한우 총사육두수는 전년도 동기보다 4.1% 감소한 256만두

한우 총사육두수 암수별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2010.3~2015.12)

작년 12월 한우 총사육두수는 256만두였고, 그중 암소는 162만두, 수소는 94만두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령별 사육두수 및 생산두수 변화추세로 미루어 보면 총사육두수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 도축 및 가격 동향
 

도축두수는 작년 7월 이후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1세 이상 수소 사육두수가 대폭 줄어든
상태여서 도축두수 감소세가 내년까지 이어져 내년 3분기에는 올해보다 10% 정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매가격 1월부터 다시 상승

작년 말 일시 숨고르기를 하였던 도매가격이 도축두수가 감소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올 1월1일 ~27일 도매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어 전월 대비 6.2%,전년 동기 대비 32.9% 높은 1만 8,703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일시 숨고르기를 했으나 도축두수 감소에 따라 상승추세를 이어가 올 3분기에는 kg 당 1만 9,000원, 내년 말에는 2만2,0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번식 및 입식 의향과 송아지 가격

한우 송아지 산지가격 동향

번식의향은 송아지 가격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2014년 8월부터 꾸준히 상승해 작년 7월에 약80% 수준으로 높아진 이후 정체되고 있어 번식의향은 매우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암송아지 가격은 작년 들어 꾸준히 상승해 9월에 275만원(6-7개월령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1월에는 262만원으로 작년 12월보다 3.8% 상승했다.

수송아지 가격도 작년 9월에 346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1월에는 321만원으로 5.2%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S&J 농정전략연구 김명환원장은 "도매가격 상승으로 과열되었던 송아지 가격이 작년 말에 일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도매가격이 다시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작년가격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쇠고기 수입 동향

2015년 쇠고기 수입량 5.6% 증가

2015년 쇠고기 수입량은 29만 5,372톤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12월 수입량은 1만 8,51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쇠고기 수입단가 동향(2008~2015.12)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0만 6,491톤이었고, 12월 수입량은 7,77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급증했는데,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15년 초 kg당 9천원 초반 치솟았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단가가 점차 하락해 11월 7천원, 12월 7,500원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우 가격이 2015년 초 kg 당 1만 4천원 수준에서 8월 이후 1만 8천원이상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쇠고기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단가와 호주산 수입단가의 차이는 2012년 말 이후 계속 벌어져 올 3월에는 kg당 2,719원까지 증가했고, 4월 이후 미국산 수입단가가 호주산 수입단가보다 더 하락하면서 11월에는 619원으로 줄어들었으나 12월에는 미국산 수입단가가 상승해 단가차이가 1,113원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미국 수소의 연평균 산지가격은 3.27달러/kg였고, 미국 농무성은 올해 연평균가격을 2015년 연평균가격보다 낮은 2.91∼3.1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