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 후임으로 제 23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김병원 후보가 당선됐다.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대의원회에서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기호6번인 김병원후보는 유효 투표수 289표 중 56.4%인 163표를 얻어, 126표를 얻은 기호1번 이성희 후보를 제치고 새로운 농협중앙회장에 극적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성희, 최덕규, 하규호, 박준식, 김순재, 김병원 후보(기호순)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1차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이성희 후보(104표)와 김병원 후보(91표)가 2차 결선투표에서 다시 재경합을 벌인 끝에 김병원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당선됐다.

김병원 새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은 1953년 전남 나주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영학,농학 석사,동대학 농업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남평농협 조합장 3선,농협중앙회 이사,NH농협무역 대표이사,농협양곡 대표이사 를 역임했고,전남대 겸임교수와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농림부 양곡정책 심의위원,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자문위원,전국 무.배추협의회 회장 등 학계와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편, 호남출신 첫 선출직으로 병(丙)신(申)년 새해를 시작하게 된 김병원 당선인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결산총회 다음날부터 향후4년간 농협중앙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당선직후 김병원 새 농협중앙회장은 "한국의 대표 협동조합을 여러분들이 저에게 맡겨주신 만큼, 한국의 농업협동조합을 세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정말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농협을 반드시 만들어서, 234만 농업인 조합원들이 웃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빛나는 농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최된 농협중앙회장선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김병원 신임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오른쪽)이 김영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