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국정과제인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전문관리기구 설립 필요성이 확대됨에따라 탄생한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이 지난달 26일 대전시 유성구 반석로에 위치한 환경관리원 회의실에서 전문지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설립경과와 기관현황,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010년 7월 민간관리기구 도입검토를 시작으로 2013년 홍문표의원이 대표발의한 가축분뇨법 개정을 통해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올해 4월7일 장원경 초대원장을 임명,2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인가를 얻어 8월 26일 정부출연기관으로 공식적인 개원식을 마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원경원장은 악취방지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업무로 "축산환경관리원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육환경 조성과 가축분뇨의 이용 효율을 높여 대국민 신뢰회복과 악취방지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며"가축분뇨를 고품질 퇴·액비 및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축산분야 악취저감 컨설팅 ▲처리시설 악취관리 개선 ▲가축분뇨 통합관리 시스템 추진 ▲토비.액비 유통협의체 운영활성화 ▲전국 가축분뇨 지도제작 ▲ 퇴.액비 관리지침 마련 ▲ 퇴.액비 품질개선 ▲ 가축분뇨 처리 단계별 비용분석 ▲가축분뇨관련 종사자 교육 ▲축산환경 전문가 육성교육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 ▲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평가 ▲산지생태축산농장 시범조성사업 지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대상자 및 공법선정 지원 등이다.

장 원장은 "축산분야 악취저감 컨설팅사업을 중점적으로 우선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발생되는 악취 현황과 악취 저감을 위해 컨설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공동자원화시설의 악취방지시설 가동상태를 파악해 시설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축산농가 및 처리시설의 축종별·시설별 악취관리 방안을 종합한 악취관리 매뉴얼 제작과 보급 사업도 실시하고, 전국 공동자원화시설과 액비유통센터의 가축분뇨 자원화관리 시스템 활용도를 확대시키는 사업과 환경부의 전자인계시스템과도 연계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장 원장은 특히 "해마다 악취문제로 인해 지역마다 민원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축산환경관리원은 앞으로 ‘축산환경 2030’목표를 바탕으로 선진국 수준의 축산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환경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악취 민원을 줄이고 가축분뇨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해 예측가능한 선진국 수준의 축산환경을 꾸려가겠다는 축산환경관리원의 목표비전을 말한다.

장원경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직원들에게 많은 업무를 맡겨 미안하다"면서도 "이제 시작해 새로운 업무와 사업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단계인 만큼 체계적인 목표와 비전을 만들어 선진국형 축산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산 구현을 위해 가축분뇨의 적정관리를 통한 대국민 신뢰 회복과 악취 방지 등 근본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현재 사무국과 경영지원부, 기획평가부, 기술지원부로 구성돼 축산·환경 관련 전문가 18명이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