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7월 도매가격 1kg 1만 7천원,2011년 구제역 이후 최고가 기록
도축물량 부족 속 수요 늘어 한우고기 가격 가파른 상승세 기록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휴가철을 맞아 한우고기 가격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한우 총 사육두수는 1년 전에 비해 4.8%가 감소한 265만 마리로 2012년 말 이후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한우 사육두수의 감소로 인한 도축물량 부족으로 한우고기 1kg당 도매시장 평균값은 6월 1만 5,800원에서 7월 1만 7,000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4월 구제역 사태 이후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민간 농업전문 연구기관인 GS&J 김명환 농정전략연구원장에의하면,"행락철 한우고기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도축물량은 절대 부족으로 한우고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명환 원장은 "6월 말 현재 2세 이상 된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보다 14.8%나 적은데다 1~2세 수소 사육두수도 11.5%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축두수의 감소와 함께 수요증가로 한우고기 가격 상승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올 들어 송아지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는데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 해 12월 171만원에서 올 6월엔 246만원, 7월 263만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수송아지 가격 역시 지난 해 12월 227만원에서 올해 6월 301만원, 7월 316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김명환 원장은 "이 같은 송아지 가격의 급등세는 한우고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송아지 입식수요를 자극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올라 사육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송아지 생산두수는 작년 3분기(6~8월)에 증가세로 전환돼 지난 1년간 73만 6,000마리가 생산되어 1년 전에 비해 5.8%가 늘어났으나 이러한 증가세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나타난 송아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6월 말 2세 이상 된 암소 사육두수가 1년 전보다 2.2% 적고,1~2세 된 암소 사육두수도 11.3%가 적어 당분간 가임암소의 부족으로 인해 송아지 생산두수는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공수정률 추세치도 증가와 정체를 반복하고 있고, 암소도축률 역시 2013년과 비슷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등도 송아지 생산 확대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올 상반기 수입쇠고기는 작년보다 9.4% 늘어난 13만 9,327톤이 수입됐고,이 중 미국산이 4만 6,713톤으로 1년 전보다 6.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수입쇠고기 단가는 1kg 당 6,625원으로 작년 12월(7,671원)이후 계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이 중 미국산 도입가는 1kg 당 7,846원, 호주산은 6,183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쇠고기 수입 평균단가는 1kg 당 7,025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17.9% 높은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