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지난 11일 앨버타 주에서 사육중인 육우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정부가 지난13일부로 캐나다산 수입쇠고기에 대해 즉각 검역중단에 나섰다.

캐나다 식품검사처에서는 "해당 육우의 어떤 부위도 최종 식품으로 소비되거나 가축사료로 유통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쇠고기 수입국인 우리나라로서는 해당 소의 나이, 사료 등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축산단체인 전국한우협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발빠른 수입중단 및 검역중단 조치를 환영하지만,기존 수입된 캐나다산 쇠고기의 폐기 등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우협회관계자는 "지난 2011년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정부가 수입을 재개하고, 결국 4년만에 광우병이 다시 발생해 수입이 중단되는 상황을 또 맞게 됐다"면서,"특히 캐나다 정부는 소가 한 살 때 사용한 사료내용에 집중하고 있어 당시 같은 사료를 급여한 다른 쇠고기에 대한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또한 정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2조에 규정한대로 광우병 발생에 대해 자료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를 구성해 현지 점검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관계자는 "캐나다 소해면상뇌증 발생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로 파악해 관련 기관과 공중보건 위해 여부를 판단,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쇠고기 이력제를 해 소비자 신뢰를 얻는것처럼  정부가 캐나다의 쇠고기 안전성과 관련된 검증 방법을 지속적으로 캐나다 정부측에 요구해 국내산 쇠고기에 버금가는 안전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한우농가들은 지난 2012년 3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 상시 광우병 발생국의 쇠고기를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