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좌)와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우)가 축산차량에 대해 방역소독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소독필증 휴대 의무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축산관련 차량은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축산물을 운송해야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축질병이 전파되는것을 차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겨울들어 전국을 휩쓸고 있는 FMD(구제역)과 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으로 우리나라 축산업이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7일 경기도 부천소재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가축질병 차단 및 종식을 위한 ‘축산시설 및 차량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에 맞춰 농식품부 주최로 이날 소독시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당초 열리기로 한 농업인 신년교례회가 취소된 대신  열린 시연회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 이기수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경기도 축산국장 등 관계자들과 약 50여명의 각 언론매체들이 참석해 열띈 취재를 벌이기도 했다.

부천 공판장으로 들어오는 모든차량이 철저한 방역소독후 통과되고 있다

‘축산시설 및 차량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은 지난 해 12월초 충북 진천군에서 FMD가 발생한 이후 충남, 경북, 경기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와 도축장‧공판장 및 사료공장 등의 방역과 소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정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5년 1월 7일 00시부터 24시간 동안 축산관련차량 및 전국 도축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농협에서는 전국 산지유통시설 129개소와 가축개량시설 131개소 및 사료시설 52개 등 농협계통 축산관련 차량 1,500여대를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일제 세척 및 소독을 실시했다.

이동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소독 시연회에 참석해 소독을 직접 시연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방역에 대한 최종 책임자로써 여러모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FMD가 돼지에 국한되어 발생하였던 것이 소까지 확산되고 있어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고 축산관련 차량과 해당 운전자의 역학적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도록 철저한 소독"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동필 장관이 방역시설에 관련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