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진천에서 추가 6건, 충남 천안과 18일 충북 증평에서도 확인돼 방역당국이 비상체계로 돌입해 위기경보를 현행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시켰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 및 인접 시군 등 9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에 대해서 긴급 예방접종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키로 했다.

구제역 양성농장(9개) 지도

발생원인은 현재 역학조사 중이며, 농장내로 유입된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접종이 미흡한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해외 유입 가능성과 과거 국내발생 바이러스의 변이․재출현 여부 등도 중점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으로 국내 백신접종 유형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보고있다.

발생 초기 실시한 긴급백신접종 시기를 감안할 때 항체 형성 시기(2주후)까지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구제역방역대책본부장)이 천안에 마련된 특별방역 대책 상황실에 들러 브리핑을 받고있다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동필 장관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모든 시․도(시․군)에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기관장) 와 상황실이 설치되어 운영되도록 조치했다.
위기경보는 4단계로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단계로 나뉘어 지며,"경계"단계 위기경보 발령은 가축방역협의회의 자문을 받아 결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현행 임상증상 발현 개체 중심으로 살처분하되 농가 발생상황(백신접종 실시여부, 항체형성율) 등을 고려해 해당 동 또는 농장 전체로 범위 확대 할 계획이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장인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은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할 경우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철저하게 백신접종을 실시하여 주시고, 축사 내외부도 매일 소독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오늘까지 현재 충북 진천군․청주시․음성군 및 충남 천안시 소재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FMD) 의심축 4건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데, 발생 초기 긴급 백신접종시기를 감안할 때 항체형성시기(2주)까지는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있다.

농식품부는 백신접종이 미흡해 구제역이 발생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백신접종을 실시않아 구제역이 발생한농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불이익을 받도록 할 예정으로 우선 구제역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농가는 과태료(500만원 이하) 처분 뿐만 아니라, 축산정책자금 및 동물약품(써코 백신 등) 지원대상에서 제외토록 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구제역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살처분 보상금 감액 비율을 확대, 생계안정자금 지원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