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식품부장관이 10일 그랜드힐튼 컨벤션홀에서 농협 고위경영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있다.

서규용 장관은 10일 그랜드힐튼 컨벤션 홀에서 진행된 농협 '2012 최고위경영자과정' 특강 강연에서 “농협에 정부가 5조원 넘게 지원해 확실하게 밀어주는 만큼 농협과 정부는 농민을 위해 확실하게 책임지고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농민 달래기에 나섯다. 
 
또, 서장관은 농협중앙회는 대기업의 전략기획실 같은 역할을 해선 안 되고 슬림해야 한다며 최근 구조개편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농협에 대해 조직 축소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서 장관은 “중앙회는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부문이 잘되도록 자율과 책임을 주고 관리하라”면서 "중앙회는 각 부문의 사업에 지나치게 관여하지 말고 각 지주회사 대표자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지주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 해줘야하고, 상인이 가격을 올리려해도 농협이 절반을 컨트롤해주면 마음대로 가격을 못올릴것"이라고 설명하며, 신용지주는 보험과 금융컨설팅을 농민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일 농산물 판매와 유통업무를 맡는 '농협경제지주회사'와 은행과 보험 기능을 전담하는 '농협금융지주회사'로 분리돼 '1중앙회 2지주회사'체제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새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