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낙농유업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대 낙농인들의 잔치인 '2013한국낙농대상' 시상식이 6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국낙농대상’은 낙농유업 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낙농산업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을 비롯,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김용철 상무,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회장, 한국유가공협회 박건호 회장 등 정부대표 및 유관기관 단체장과 다수의 전문 언론사 대표등 귀빈 약 200여명이 참석해 낙농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낙농대상 시상식을 주최한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노력해 오신 숨은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상하는 낙농대상을 통해 우리 낙농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낙농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며,"시상식 참석자들에게 미래의 한국낙농대상 주인공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3 한국낙농대상 부문별 수상자는 유가공부문에 이규태 前 한국유가공협회 회장이 수상했고, 낙농경영부문엔 박인석 전북지리산낙농농협 조합장이, 낙농과학기술부문에는 윤성식 연세대학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유가공부문 수상자 이규태 전 한국유가공협회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가공부문 수상자 이규태 前 한국유가공협회장은 "한국낙농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하나, 최근 유제품 영업분야에서 비롯된 사회적 이슈가 자칫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낙농가, 유업체, 학계 등 모든 참여주체가 힘을 합쳐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최근 남양유업등 사태로 어려워진 낙농산업에 대한 걱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소비자에게 더이상 외면 당하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위기를 돌파해 나가자고 소감을 대신했다.

낙농경영부문 수상자 전북지리산낙농농협 박인석 조합장은 "낙농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노력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한국낙농대상을 수상하게 돼 과분하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한마음으로 도와 주셨던 조합원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수상의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낙농과학기술부문 수상자 연세대 윤성식 교수는 "여러 훌륭한 교수들이 계신데도 낙농분야 최고 권위의 한국낙농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980년 한국야쿠르트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시작해 낙농과학의 연구가 평생의 과업이 되었다.92년부터 연세대에 낙농학과를 신설하고 교수가 돼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국야쿠르트 윤쾌병 사장님과 김영한 부소장님 영전에 우선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도움을 준 은사들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국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1회 낙농대상 수상자인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우유건배사에서 "우유라고 하면 일생을 연구하고,같이 생활해 왔기에 이 자리에 와 있는것 같다"며,"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자리해서 기쁘고 수상자들과 가족들에게도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낙농산업을 위해 더 큰일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이날 낙농대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 상당의 포상금도 함께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