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녹색성장 추진전략의 핵심과제로 종자산업육성 대책을 수립하고, 종자산업 가치에 대한 관계자들과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여건은 품종보호권 침해분쟁 증가 등 심사여건 다변화에 따라, 심사요건 판정을 위한 명확한 규정과 전문성 제고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육종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지원, 연구단지 조성 등 실질적인 산업육성 및 종자품질관리, 종자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 6월 종자산업법 개정 및 식물신품종보호법 제정.시행을 앞두고 있고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해 고품질 보급종 공급의 필요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국립종자원의 역할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6일 국립종자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방향으로, 종자수출 확대지원을 통한 해외 품종전시포사업을 펼쳐 민간 개인 육종가와 소규모 육종·종자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현관 국립종자원장

지난해 11월 부임해 100일이 된 신현관 국립종자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의 종자원은 기존 보급종업무,품종보급업무에서 종자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업무를 추가해 3대축으로 이를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정부조직법이 통과되고 정비되면 일본의 종묘산업과 네덜란드 처럼 종자강국을 모델로 삼아 종자원도 앞으로 조직을 개편해 종자산업 육성지원과 더불어 종자개발후 종자를 저장.관리 관련 R&D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을 개편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종자보증업무,종자산업 지원할 수 있는 종자산업지원과 신설과 종자를 검증하고 연구하는 센터설치와 7월에 설립되는 제주지원 준비,직원들 역량강화,홍보.교육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종자원의 2013년도 사업계획을 보면 올해 해외 품종전시포는 미래의 종자 수출시장 규모를 감안해 중국과 인도 등 두곳에 품종전시포를 설치하기로 하고 중국의 품종전시포에는 고추·양배추·오이·멜론 등 8개 작물 125품종을 재배, 인도에서는 1개소에 고추·양배추 2개 작물 66품종의 시범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종자 수출 다변화 추세에 따라 동남아 지역으로 전시포를 확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종자원은 이와 함께 올해 3억1000만원을 투입해 민간육종가의 우수품종 육성 및 품종보호출원을 지원하기로했다. 지원용도는 민간육종등록품종 신품종 개발비와 해외출원비 등이다.

또한,종자산업기반 유지를 위한 국내 채종전환 지원사업 확대 대상품목도 무·배추에서 고추·박과류를 추가로 확대하고 예산도 지난해 25억원에서 32억7000만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우수품종 육성의욕 제고를 위한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제도 운영을 통해 수상품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6월2일 발효되는 ‘식물신품종보호법’에 따라 관련법규를 제도를 정비하고 품종보호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품종보호제도를 내실화하고 품종보호등록 제출종자와의 비교시험으로 특성유지 확인과 과학적인 검정기법을 활용한 재배심사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밖에 종자원은  고품질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 보급종자의 품질관리 강화, 종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 종자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과수묘목의 불법유통으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종자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3~4월 중 과수묘목 유통조사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