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고춧가루 농약성분 파동에 소비자들이 큰 충격을 받고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6일 전남 함평군 소재 나비골농협 가공사업소가 제조․판매한 ‘함평천지 태양초 고춧가루’에서 고추에 사용할 수 없는 ‘이피엔’ 농약 성분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 11월 김장철을 맞이해 주로 많이 사용되는 김장원료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 기획 수거․검사한 결과의 일환으로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이피엔’은 독성이 높고 위해성에 문제가 제기되어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농약 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 소비자들은 "이젠 농협에서 만든 제품도 믿을수 없게됐다"며 허탈해 하고 있다.
함평천지 태양초 고춧가루 검사결과에서는 이피엔 성분이 2.97ppm 검출됐다.

식약청 곽명섭 식품관리과장은 "현재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을 회수 중에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며 "식약청은 최근 고춧가루에서 농약성분이 초과 검출된것과 관련해 유통중인 고춧가루 전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