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취재안전
[우수단체 탐방] (사)한국산업간호협회근로자 건강파수꾼 ‘한국산업간호협회’
양미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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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9  2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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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근로자 건강증진 앞장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한 노동력 확보는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 건강이 밑바탕 되어야 할 터. 이처럼 근로자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면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건강파수꾼 (사)한국산업간호협회(회장 정혜선)를 찾아가봤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산업간호에 관계되는 학술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1994년 설립됐다. 전국에 9개 지부와 16개 지회로 구성됐으며, 국고지원보건관리사업을 수행하는 보건안전센터 18곳과 소규모 사업장을 관리하는 근로자건강센터 4곳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2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이곳은 보건관리자 직무교육기관이면서 간호사 면허보수교육기관으로, 안전보건 교육자료 개발, 산업간호에 관한 학술연구 및 기술개발, 사업장 보건관리 모델 개발과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정혜선 회장은 “근로자 건강관리의 실무를 담당하는 산업간호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업무 수행능력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업보건을 한 단계 높이고, 체계적인 건강증진사업의 추진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감염병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장 내 감염병 예방지침 및 교육자료를 제작 보급했으며, 소규모 사업장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보건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관리자 직무교육 횟수를 증가했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최근 감정노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감정노동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사업장에 전문 컨설팅도 시행했다. 아울러 국제지역사회간호학회 학술대회(ICCHNR)에도 참여해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적 학술교류도 추진했다.

   
▲ 본지 발행인과 대담하고 있는 (사)한국산업간호협회 정혜선 회장

보건관리자 고용조건 개선 앞장…
기업규제완화법 개정 활동 추진
한국산업간호협회는 특히 올해 들어 보건관리자 고용조건 개선 및 역할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와 법 개정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통해 보건관리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직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근로자 건강보호에 힘쓸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 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약칭 기업규제완화법)’에서는 300인 이상 되는 사업장에서도 보건관리를 겸임하거나 외부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많은 사업장에서 보건관리자를 전담으로 채용하지 않고, 겸임을 시키거나 외부기관에 위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데 보건관리 위탁기관은 월 2회만 사업장을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내실 있는 근로자 보건관리를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정혜선 회장은 “현재 사업장의 보건관리자들이 2년마다 새로 채용돼야 하는 계약직으로 선임돼 있는 경우가 다수로, 이러한 여건이나 상황에서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책임져야 할 보건관리자가 제대로 된 건강관리를 하기 어렵다”며 “직무 환경에서 권익을 보호받아야 근로자들에게도 양질의 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디어 돋보이는 신규 프로그램…
‘1004 멘토’ ‘해외산업시찰’ 추진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올해부터 새롭게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과 보건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한층 변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업장 보건관리자 및 보건업무 관련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7월 해외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참가자들은 3박 5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제5회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사업장 2곳을 견학하게 된다.
“선진 학회 참여로 건강증진에 대한 국제적 추세 및 최신 지견을 파악해 사업장 건강증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산업보건체계 벤치마킹 및 해외 시스템 사례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산업보건상태 진단 및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실시되고 있는 새내기 보건관리자를 위한 ‘1004 멘토’ 프로그램은 이른바 보건관리자 멘토링 시스템이다.
사업장 보건관리 업무의 특성상 보건관리자의 직무영역을 모두 파악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하우를 터득하기 위해서는 대략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신규 보건관리자의 경우, 업무의 고충이 상당히 많을 터. 이에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는 개인적 역량과 네트워크를 가진 보건관리자와 신규 보건관리자를 1대 1 멘토-멘티로 연결하고 있다.
“1004 멘토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1천4명의 멘토와 1천4명의 멘티가 서로 손을 맞잡아 현재 활발한 멘토링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보건관리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활발한 보건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동시에 지부·지회 회원 간의 결속력도 높이고 있습니다.”

   
 
보건진단기관 지정 승인…
근로자 건강관리 개선책 제시
한국산업간호협회는 특히 지난 3월 8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보건진단 기관’으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보건진단’이란 산업안전보건법 제49조에 의거 고용노동부로부터 보건진단 명령을 받은 사업장에서 보건진단기관에 의뢰해 사업장에 잠재하고 있는 위험요인과 근로자 건강관리에 대한 개선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쾌적한 작업환경 및 근로자 환경 관리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우리 협회의 보건진단기관은 보건학 박사, 산업위생관리 기술사, 가정의학 전문의, 산업전문 간호사, 산업위생 관리기사, 운동처방사, 상담심리치료사, 물리치료사, 인간공학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업장 특성에 맞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장 전문 컨설팅 △사업장 위험성평가 △유해화학물질 관리 방안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 조사 △감정노동자를 위한 직무스트레스 예방 관리 △근로자 건강증진 방안 △안전·보건 교육 등을 실시해 맞춤형 개선대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선 회장은 “향후 고용노동부로부터 보건진단 명령을 받은 사업장 및 자율 신청 사업장에 대해 전문화된 보건진단을 실시, 업무상질병예방 및 근로자 건강관리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0여 년 동안 다양한 산업보건사업을 수행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위험 산업현장에 대하여 산재예방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보건 사업, 근로자 건강형평성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는 길”
정혜선 회장은 “산업보건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바로 근로자 건강의 불평등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선 회장은 “산업보건 사업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작업관련 질환이나 재해, 스트레스 등과 같이 각종 건강문제를 예방하고, 건강증진 능력을 키우며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모든 직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보건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건강불평등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한 발 더 나아가 근로자의 건강형평성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국산업간호협회는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으로 근로자가 더 건강해지고, 보건관리자가 보다 안정된 근무환경에서 근로자 건강증진과 산업재해예방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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