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특별인터뷰 - 김동섭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지사장사업장 스스로 위험요인 찾아 개선해 나가는 것 중요
양미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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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31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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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섭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지사장
다양한 산업재해 예방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의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지사장 김동섭).
특히 경기 북부지역 사업장은 3D업종에, 외국인도 많고, 안전관리 의식수준이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산재예방 사업을 수행하기에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의정부시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에서 만난 김동섭 지사장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재해예방 전략과 대책을 수립해 관내 재해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먼저, 경기북부지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기관 운영 방침을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북부지사는 의정부시, 고양시 등 경기북부지역 8개시 2개 군의 12만여 개 사업장과 77만여 명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사업장 분포는 서비스업 등 기타 업종이 전체 사업장의 약 62%를 점유하고 있고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전체 사업장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공사,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건설공사 등의 지역개발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지사는 이와 같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재해예방 전략과 대책을 수립하여 관내 재해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객수요에 맞게 업종 중심으로 산업안전팀, 직업건강팀, 건설안전팀, 교육문화팀, 협력지원팀 등 5개팀 직원 44명으로 구성하여 산재감소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본지 이선자 발행인과 대담중인 김동섭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지사장

- 경기북부지역 산업특성과 이에 따른 산업재해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산업재해 측면에서 경기북부지역은 서울도심권 개발에 따른 서울도심권의 중소 영세업체들이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경기북부지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한 마디로 ‘3多3少 도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3D업종, 외국인 근로자, 재해발생건수가 많으며 안전관리 의식수준 은 좀 낮은 편이고, 영세하며, 근로자수가 적은 사업장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30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이 14개소에 불과하고,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98.5% 점유하고 있으며 사업장 평균 근로자수 6.5명 정도인 상황으로 사업장 위치 또한 관내 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출장 등 사업수행에 큰 애로를 느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죽피혁제조(동두천), 염색/표백업(양주검준단지), 인쇄업(파주시) 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많아 DMF 등 급성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사고 위험 상존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여 말씀드리면 사업장이 열악하고 안전보건 의식수준이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재해가 많이 발생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험성평가 등 사업장 지원체계 구축
-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경기북부지사의 업무 추진 전략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지사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바로 ‘위험성평가’사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그 요인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재해예방의 궁극적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재를 감소시키기 위해 사업장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자율안전보건관리활동을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큰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지사의 금년도 재해감소 목표는 사고사망만인율 5%, 사고재해율 5%, 업무상질병만인율 5% 감소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제조업의 경우 목제품 등 13개 고위험 산재취약업종을 선정하여 핵심타깃에 역량을 집중하여 재해감소의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며, 공단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위험성평가 제도를 조기 구축하는 등 사업장의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과거의 월별 재해발생 형태를 모니터링하여 사업장에 사전 통보해 주는 재해발생 예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둘째,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를 줄이기 위해 파주, 고양, 남양주 등 3대 재해다발지역에 안전발판·안전방망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건설클린사업), 참여와 협력을 통한 안전보건 정보 제공의 창구로 지사에 개설된 건설안전카페(안전모)를 운영·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서비스업은 재해가 다발하고 있는 도소매업, 음식업종, 건물관리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 6대 업종을 타깃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업종의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파주경찰서, 의정부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합동으로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사업장의 재해를 줄이기 위하여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보건의식이 높아야 재해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우리지사에서는 사업주 대상으로 산재예방요율제 사업주교육(4시간)과 위험성평가 사업주교육(2시간)을 병행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찾아가는 교육을 위해 고양시, 남양주시 등 5개시 지역에서 상설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타깃 지역과 업종 선택해 기술역량 집중
- 특히 경기북부지사는 경기북부지역 9개 시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관할하고 있는데요. 제한된 인력으로 광범위한 지역을 관할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산재예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방안을 펴고 계신지요.
“우선 지사의 제한된 인력으로는 경기북부지역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사업주단체, 근로자단체 및 각종 직능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산재예방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소수의 인원으로 많은 사업장을 효율적으로 지도?관리하기 위해서 정밀 타깃 지역과 업종을 선택하여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안전보건가이드북을 자체 제작해서 기술지원 사업장에 원 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근골격계질환 다발 업종을 대상으로 직종별 OPL자료를 개발·배포하는 등 재해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물론, 20억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행기관, 건설안전지킴이 등을 집중 투입하는 등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업 재해다발 4대업종인 음식 및 숙박업, 건물관리업, 운수·창고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종 근로자 및 사업주를 대상으로 재해예방기술자료(OPL)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시행중인 위험성평가교육을 통하여 사업장 자율안전관리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전 직원이 함께하는 ‘기술 대토론회’
- 올해 안전보건공단의 미션 중 하나가 바로 ‘전문성 강화’입니다. 경기북부지사는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펴고 계신지요.
“최근 사업장의 안전사고는 날로 다각화 복합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단순히 기술지원만을 우선시 하여 접근하는 방향보다는 안전문화, 교육 등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의식을 개선하고 행동을 바꾸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경기북부지사에서는 전 직원의 안전에 대한 시각과 기술력에 대한 공유를 꾀하고자, 매주 수요일 마다 전 직원이 모여 기술 대토론회를 갖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공단 직원들은 안전, 보건, 인증,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들입니다. 이러한 전문지식과 경험들이 기술 대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전공분야를 기반으로 사업장의 위험요소들을 공유하고 그 요소들을 제거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사업장에는 보다 더 향상된 안전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됨은 물론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 공단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동섭 지사장님의 안전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사고는 대부분 사업주의 무관심과 근로자의 부주의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단은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지킵니다’라는 안전문화 슬로건을 채택하였습니다. 우리 경제를 성장시킨 ‘빨리빨리’ 문화를 이제는 안전 분야에서 만큼은 ‘조심조심’ 문화로 바꾸자는 의미입니다. 그 동안 일선 현장에서 일하시다가 재해를 당하는 수많은 근로자를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만큼 우리 근로자의 ‘안전의식’도 높아져서 재해 없는 안전한 산업현장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사업주도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업재해를 감소시켜야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안전·보건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산업현장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안전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지사 전 직원도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마지막으로 사업장에서는 매일 작업 시작 전 안전점검을 필히 실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산재예방을 위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산업재해가 많이 감소하였다고 하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북부지역 사업장들은 3D업종도 많고, 외국인도 많고, 안전관리 의식수준이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지사에서는 재해예방을 위해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고용부나 공단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장 스스로가 위험요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사고 위험이 있는 작업이나 작업장에 대한 안전조치와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며, 이를 위해 사업주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와 보호구 지급 등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고 근로자는 보호구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사업장에서는 매일 작업 시작 전 안전점검을 필히 실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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