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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칼럼] 악기상(惡氣象)평소에 예방, 대비 등 재난관리를 일상화 하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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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6  1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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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방재관리연구센터 이사장

악기상(惡氣象)은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과 위험, 인명피해 및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위도, 고도, 지형 및 대기 조건에 따라 다르다. 한반도는 적도를 기준으로 북위 33도에서 43도에 분포하고 있다. 위도상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한반도와 관련된 악기상인 한파, 폭설, 강풍, 뇌우, 황사, 국지성호우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악기상의 이해를 돕기위해 먼저 알아둘 상식이 있다. 악기상이 생성되려면 구름이 있어야 하고, 구름이 생기려면 상승기류가 있어야 한다. 상승기류도 구름의 두께가 얇은 층운형이 있고, 두께가 두꺼운 적운형('적란운'이라고도 함) 구름이 있다. 
층운형구름은 수평 모양의 구름을 지칭한다. 주로 상승기류가 약할 때 발생한다. 따듯한 공기가 아주 약한 상승기류에 의해 천천히 상승해서 형성된다. 저층이든 고층이든 특정한 고도의 기층 안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발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평한 구름이다 보니 이슬비 정도의 적은 양의 비가 지속적으로 내린다.
적운형 구름은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만들어진다. 따듯한 공기가 상승기류 등에 의해 급격하게 상승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크기가 거대하고 수직 모양이다 보니 아주 좁은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비(소나기)를 쏟는다. 따라서 악기상은 적운형 구름이 생길 때 나타난다.

ㆍ한파(寒波)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위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10월~4월에 걸쳐 발생한다. 기상청에서는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15) 이상 떨어져서 3℃ 이하이고 평년 기온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 기온이 -12℃(1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한파경보)를 발표한다.

ㆍ폭설(暴雪)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기상 현상이다. 11월~3월 중에 발생하며 보통 하루에 20cm 이상, 1시간에 1~3cm의 눈이 내리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북쪽의 한랭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이 온난다습한 서해를 지나면서 바다의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은 공기덩어리의 아랫부분이 위로 상승한다. 습한 공기가 상승하면서 적운형 구름이 형성되고 이게 한반도에 도달하면서 폭설이 내린다. 많은 양의 눈이 한꺼번에 내리며 도시에서는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산간ㆍ농촌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창고 등이 무너지고 마을이 고립되기도 한다.


ㆍ강풍(强風)
평균 풍속이 14m/s 이상인 센바람이라고 하고, 1초에 10m에서 15m의 속력(速力)을 가진 바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태풍이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태풍보다는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예측이 어려워 때로는 태풍에 버금가는 피해를 줄 수 있다. 겨울철에 강하게 발달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나 여름철에 태풍의 영향을 받을 때 또는 대기가 불안정할 때 나타난다.

ㆍ뇌우(雷雨)
천둥과 번개와 함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현상이다. 집중호우, 우박, 돌풍, 번개 등을 동반하며 짧은 시간 동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로 이어진다.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적운단계(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적운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강수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음), 성숙단계(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함께 나타나며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 소나기, 우박 등의 현상이 나타남), 소멸단계(전체적으로 약한 하강기류만 남게 되어 구름이 사라지면서 뇌우가 소멸됨)를 거쳐 사라진다.

ㆍ황사(黃沙/黃砂)
중국 대륙의 건조한 사막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토양입자가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이동하다가 낙하한다. 강한 상승기류가 나타나고, 지표면의 토양은 건조하고, 토양의 구성 입자는 미세해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양쯔강기단이 활성화되는 초봄이나 초가을에 한반도로 날아온다. 2012년부터는 황사에 미세먼지가 섞여 날아와 월경성 대기 오염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ㆍ국지성호우(局地性豪雨)
짧은 시간 동안 반경이 10km에서 20km인 비교적 좁은 지역에 일정량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현상이다.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적란운이 형성될 때 나타나며, 수십 분~수 시간 정도 지속된다. 몇 날 며칠에 걸쳐 발생하는 장마와는 달리 중국 양쯔강 부근에서 형성된 저기압이 편서풍을 타고 동진하면서서해에서 습윤한 공기를 한껏 머금은 뒤 우리나라 곳곳에 비를 뿌리는 현상이다. 일부 학자들은 1시간에 30mm 이상, 하루에 80mm 이상, 하루에 연평균강수량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비가 내리는 경우로 설명하기도 한다.

악기상은 국지적이고,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기 때문에 정확한 예보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 대비 등 재난관리를 일상화 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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