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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 음악따라 영화보기 2 - 쎄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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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30  14: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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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안전보건융합공학과 교수

연휴를 이용하며 쉬는 방법중 하나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쎄시봉’을 보며 청소년기의 음악을 따라 추억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편의상 극중 이름을 사용합니다. 제가 본 관점에서 한줄 요약하면 트윈폴리오의 음악을 중심으로 가상의 인물인 통영 촌놈 오근태가 또 다른 가상인물 서울 아가씨 민자영을 사랑하는 순박한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조영남의 ‘Delilah’로 (https://www.youtube.com/watch?v=R9D6dYbBcwI) 시작합니다.  ‘삼손과 데릴라’라는 영화도 기억나는데 데릴라는 성경에 등장하는 팜므 파탈의 이름으로 영어로는 딜라일라로 발음됩니다. 이어서 초기 쎄시봉 스타 윤형주의 ‘My Bonnie lies over the ocean’ (https://www.youtube.com/watch?v=8jGurbBx6hk) 곡이 나오고 극 중 소위 ‘대학생의 밤’ 경연에서 9주 연속 우승한 윤형주를 밀어낸 송창식이 등장해서 부른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흐르는 눈물, https://www.youtube.com/watch?v=YOA0mxmSfsM)가 나옵니다. 송창식은 가곡 ‘선구자’ (https://www.youtube.com/watch?v=7Y1YjjL9Hjw) 등 장르를 넘나들며 쎄시봉의 저녁을 평정합니다. 이에 자극받은 윤형주는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https://www.youtube.com/watch?v=_PvUlA749M8) 불러서 둘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됩니다.  쎄시봉사장은 이들 두 수퍼스타를 포함한 트리오를 결성하기로 하는데 윤형주의 미성과 송창식의 힘있는 멜로디를 이어줄 두터운 중저음을 찾게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오근태 인데 이들의 만남은 많은 갈등요소가 있어서 처음 이들이 부른 영화 주제가 ‘백일몽’은 윤형주가 멜로디를 맡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7Zk83Tqe4w) 자칫 결렬될 뻔한 이들 그룹은 민자영의 등장으로 트리오로 결성되고 세 멤버의 자영에 대한 사랑이야기가 각각 ‘사랑이야’ (https://www.youtube.com/watch?v=sPkJ7IfcqMA), ‘연가’ (https://www.youtube.com/watch?v=lng0AX9kcaw), ‘라라라’ (https://www.youtube.com/watch?v=IfgUhyaw2_U), ‘한번쯤’ (https://www.youtube.com/watch?v=FDIHICq0C9Y) 등의 곡을 탄생시키고 자영에게 사귀자고 했다가 송창식, 윤형주가 각각 딱지 맞는 설정을 담은 ‘담배가게 아가씨’ (https://www.youtube.com/watch?v=9gJMMp-1jac) 등이 차례차례 나옵니다. 
자영이 연극 중 연기 문제로 고교 첫사랑인 감독에게 호되게 야단맞고 쎄시봉에 가는데 거기서 늦게 남아 연습하던 근태에게 위로 받을 때 ‘나 그대에게 모드 드리리’(https://www.youtube.com/watch?v=BzCCoainVIA) 가 흘러나오며 자영의 눈빛이 흔들립니다. 둘이 사귀면서 미니스커트 단속을 도망치는 장면에서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https://www.youtube.com/watch?v=m_Vq-ReRYSE)이 나오며, 잠 못드는 자영을 위해 룸메이트 이장희의 곡을 빌려와서 심야에 부르는 ‘그건 너’는 (https://www.youtube.com/watch?v=yLeFsx2nL0A) 많은 이웃들을 잠 못들게 하고, 통금 단속을 피해 달리는 장면에서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https://www.youtube.com/watch?v=qxCpwKaHU-E) 흘러 나옵니다. 자영을 친구집에 데려다 주고 통금에 걸려 끌려가던 근태에게 자영을 달려가서 진한 입맞춤을 하는데 한 쪽 다리가 살짝 들려 있어서 진심임을 느끼게 해 주는 대목입니다. 
쎄시봉이 수리를 위해 쉬는 동안 송창식은 전국을 유랑하다 농주 얻어 마시며 ‘가나다라마바사’(https://www.youtube.com/watch?v=-iXyBOwehgs)를 부르고, 자영은 근태가 집안일 도우는 충무(통영시의 옛 이름)를 찾아옵니다. 둘이서 호젓하게 듣는 곡이 바로 극 내용의 전체 주제가라 할 수 있는 ‘Wedding cake’인데 (https://www.youtube.com/watch?v=tCiuGbYdxG8) 원곡 가사 내용은 웨딩 케익으로 평범한 결혼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정도입니다. 자길 위해 뭘 해줄 수 있냐는 자영의 의미심장한 질문에 해맑게 노래한다고 대답하는 근태를 보는 자영의 눈빛이 앞에서와 다르게 흔들리며 극 전개를 암시합니다.
트리오가 공중파방송출연 전 쎄시봉서 부르는 주제가 백일몽은 송창식이 멜로디를 부르면서 완전체가 탄생하는 듯 했으나 자영의 첫사랑이 유명한 감독이 되어서 쎄시봉에서 자영에게 프로포즈하며 말 그대로 근태에겐 백일몽이 되고 맙니다. 극중 군데군데 ‘사랑하는 마음’ (https://www.youtube.com/watch?v=NhVw_5yMlGI) 도 나옵니다. 우여곡절 끝에 트리오 대신 듀엣인 트윈폴리오가 탄생하게 되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얀 손수건’을 (https://www.youtube.com/watch?v=5v4NtlmcqNY) 부를 때 의대를 고집하던 윤형주 아버지도 아들을 인정하는 암시가 나옵니다. 
잘 나가던 트윈폴리오가 대마초 사건으로 활동을 중지하고, 시간은 훌쩍 건너뛰어 20여년후 이장희는 미국에서 방송국을 경영합니다. 라스 배거스에서 웨딩 케익 노래를 매개체로 근태와 자영은 마주칠 뻔하고, 장년이 된 근태는 장희를 찾아서 방송국에서 재회한 후 둘이서 듀엣으로 ‘웨딩 케익’을 부릅니다. 우연히 이를 듣고 자영이 방송국을 찾아오나 둘은 못 만납니다. 그렇게 가까이서 스치던 둘은 로스엔젤레스 공항서 극적으로 마주치지만 자존심을 세운 채 겉도는 얘기만 하는데, 개사곡 ‘웨딩 케익’의 탄생비화가 나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yAmkA6P6Cw) 군 복무중인 근태의 결혼축하 케익을 받은 자영이 가사를 완성했다는… 자영은 장희에게 공항서 근태 만난 것을 전화로 얘기하다가 20여년전 연예계대마초 사건의 중심에서 근태가 자영을 위해 벌인 짓을 알게 됩니다. 진실을 마주한 둘은 각자 다른 이유로 오열하며 보는 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극 중 포크(Falk) 송을 Fork로, 쎄시봉(C’est si bon, 좋다)을 셋(3)이 봉(3장 같은 패)으로 얘기하는 아재 개그도 있고, 통영을 충무로 부른다던지, 포터블 카세트나 종이 뚜껑 달린 병우유 소품 등을 보는 깨알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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