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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태환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안전은 공짜 없어, 투자하고 준비해야”
오세용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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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14: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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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가 한국재난정보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일성은 ‘미래재난 시대 대비’이다. 학회, 협회, 관련 기관과 미래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최신정보를 교환, 공유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는 것이 김태환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학회 운영 기본 방향이다. 아울러 부설 재난기술연구소 기능수행을 통해 학회를 글로벌 학회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태환 회장을 만나 취임소감과 학회 운영에 대한 기본 구상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본지 발행인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김태환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


(사)한국재난정보학회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사단법인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예측할 수 없는 재난사고에 대비, 국가적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학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2005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사단법인격을 획득했으며 국내 외 각종 재난사고를 분석해 예방하자는 취지하에 결성된 비영리 산학 학술전문단체입니다. 
재난·안전과 관련된 학문과 기술의 연구, 발전 및 보급, 진흥에 이바지하여 재난없는 사회, 안전한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것은 지난 6월입니다. 이제 취임한지 1개월이 됐습니다. 창립초기와 다르게 학회의 발전과 역량에 대해 초석과 발판을 마련해주신 전임 회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셨던 업무 등을 계승해 양적 발전 뿐만아니라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재난경감 및 정보 공유를 위해 국제학술대회를 네번이나 개최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변 국가들과 국제세미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회와 국민들의 이슈화된 안전문화 보급과 재난정책 및 기술분야의 특별세미나 개최, 산업체 현장애로사항을 위한 현지방문 컨설팅 등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학회가 선도하여 산학관이 소통하면서 영역을 다양화하고 즐겁고 유익한 학회로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재난정보학회의 신임 회장에 오르셨습니다.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안전망이 무너지고, 지금까지의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영역 경계가 없어지는 복합재난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학회는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재난분야의 최고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산학관이 소통하고, 영역이 다양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회의 주요 사업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아울러 금년 하반기에 역점 추진할 사업계획에 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재난정보학회는 예측할 수 없는 재난사고에 대비, 국민적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산학연과 같이 학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학회에서는 재난, 안전관련 자료 및 위험사고에 대한 사례 분석을 공유하고, 정부, 공공기관, 학계, 연구기관 및 민간 관련회사 등과의 상호 유대강화를 위해 산학협력세미나와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회 부설 재난기술연구소 전문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재난안전 전문가 양성교육과 연구용역, 컨설팅 등 학문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주최하는 안전산업박람회에 초창기부터 본 학회가 정기 학술활동 및 산학기술발표 등을 통한 재난안전기술 발전방안 및 대안제시 등과 안전문화단체들과 공동체안전을 위한 재난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재난기술연구소에서는 산업체와의 기술개발협력으로 ㈜JK의 지진대응 기술전수를 위해 배전반 제진기술을 개발 특허를 신청했고 행정안전부 방재협회의 방재신기술 승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회의 미래전략으로는 재난 및 안전 학술 연구로서 연구재단의 등재지로서의 지속적인 역할과 재난 및 안전 관련 산·학·관·연 공동기술개발, 국내외 재난정보 공유, 연구자 유대 강화 및 재난정보시스템 관련 연구활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용인대 경호학과 교수로 재임중인신테, 학과 소개와 학교에서 주요 강의 과목 및 내용에 관해서도 소개를 부탁합니다. 
날로 증가하는 범죄의 예방과 안전관리업무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기에는 인력과 장비, 예산 면에서 너무나 부족합니다. 저희 경호학과는 민간차원의 산업시설이나 공공건물의 안전관리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호 경비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1996년에 학과가 개설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력의 경호임무 및 안전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경호는 의전과 예절을 바탕으로 경호대상자의 신변을 보호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시설안전 업무까지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경호원이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경호대상자가 신변에 위험 없이 정상적으로 고유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경호학과 학생들이 배우는 학과 교과목중에 안전관리학은 각종 재난의 메커니즘부터 예방과 대응 방법을, 기계경비기획설계학은 출입통제에서부터 종합방재센터의 안전대응 업무에 이르기까지 기계나 전기, 건축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배우고, 소방학은 경보설비, 소화설비, 피난설비에 이르는 기초적 학문과 사용과 관리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에 생활안전대책론에서는 안전관리자로서의 교육, 업무에 대한 실무능력배양과 기계경비시스템론에서는 각종설비의 통제와 관리, 박사과정에 재난관리론은 각종재난에 대한 이해와 예방, 대응에 대한 전문적 기술습득, 시큐리티위기관리론에서는 지속가능한 BCPM 업무이론과 실무와 교육방안, 그리고 실패학을 통한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원투맨식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일본 안전체험관 방문, 한중일 세미나. 국제컨퍼런스 단체 기념촬영 모습.

재난안전분야에서 이른바 ‘일본통’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일본이 재난안전에 대응하는 자세 및 정책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재난은 후진성으로 사전예측이 가능한 인적재난 즉, 사회재난이 많은 반면, 일본은 선진성 재난으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난이 많은 나라입니다. 저는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일본에서 학문을 배웠습니다. 일본도 1970년에 화재, 폭발, 선박, 교통사고 등 인재가 많았습니다. 유학시설 자연스럽게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을 하면서 방재공학이라는 학문을 접하게 됐습니다. 
1970년 당시 일본은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법 개정과 벌칙강화 등 정부주도의 대응중심으로 1995년 고베지진 이후 국민 스스로가 각 개개인의 안전문화 활동과 체험을 통한 예방중심의 체계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2013년 동북대지진 이후 나만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즉, 안전한공동체를 위한 시민단체와 마을 중심의 협력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경감이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주도형이 아닌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지자체, 시민단체, 시민 스스로가 대처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고 교육은 체험관을 통한 가족중심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감염병 예방 및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재난안전 및 위험에 대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변화된 미래사회의 재난은 전반적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금까지의 재난과 판이하게 다릅니다. 신종 감염병은 사회분야에 재난약자나 취약계층들에게 많은 고통과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으며, 위험이 일상화가 되고 피해가 극대화되는 현실에서 인공지능의 활용과 바이오기술의 활용으로 재난예방 뿐만 아니라 재난피해의 회복력에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가정이나 사회 그리고 국가가 잘 정돈된 행동조치 매뉴얼과 같이 어떤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재난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갖추어야 합니다.

재난정보학회 회장 재임중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사업내용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조에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재난 및 안전관리체제를 확립하고,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와 안전문화 활동을 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학회가 미래재난 시대에 대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난과 관련된 학회, 협회, 관련 기관과 미래재난에 대비하도록 최신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협업을 하고, 학회가 학술등재지로서 학문적으로 지속가능하고 논문의 위상과 성과가 재난분야 중심학회로 갈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회부설 재난기술연구소가 그 기능을 다하고 정부, 기업 등 정책적, 기술적 업무지원과 R&D 참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학회가 글로벌학회로서 국내외의 학회, 협회들과 재난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학회가 전문가 중심의 학술단체로 산학관이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이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재난예방을 위해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회 부설 재난기술연구소는 타 학회와 다르게 7인의 상주연구원으로 각종 정부기관, 공기관, 민간에 이르기까지 R&D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재난 대응 기술개발 등을 위해 기획과 SI사업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맺어온 KT와의 재난안전정보 공유와 관련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국가재난방송인 KBS와 업무협정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산업체와의 공동기술개발 협력에도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재난이나 안전사고 등 여건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 등과 한일/한중/국제 재난정보공유 세미나와 국제 재난경감 컨퍼런스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후학들에게 재난안전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재난은 다양한 분야입니다. 저희 학회는 현재 11개 분과로 각종 분과위원회가 있습니다만, 재난재해분야 외 법과 응급, 건축, 토목, 환경, 산업, 소방, 민방위/국방, 에너지, 교통, 정보/IT/ICT, 경찰/경호/경비, 드론 등 다양한 분야가 안전과 관련이 되었습니다. 각종재난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나 시설물들이 무너지고,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합니다. 피해자의 2차 피해 경감과 보상과 수습/복구에도 재난안전 확보를 위해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각 부처들이 안전과 관련된 법이나 제도야 체계 등 관리방안 등을 공유해야 하듯이 학문은 과거의 사례에서 배운 경험과 현재의 현황을 직시하고 미래 재난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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