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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재 교육홍보본부장 / 안전보건공단[통권200호 축하메세지] 일터의 안전 위한 등불 비춰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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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8  17: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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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그네가 어두운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앞 쪽에서 등불을 들고 오는 사람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간 나그네는 깜짝 놀랐다. 등불을 든 사람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나그네가 앞을 보지 못하시는 분께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자신은 앞을 보지 못해 등불이 필요 없지만 길을 가는 사람이 나와 부딪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위해 등불을 드는 것, 이것이 바로 ‘안전’이다.
안전정보는 그동안 우리사회 안전의 등불 역할을 충실하게 해왔습니다. 안전정보가 창간되던 2003년 당시 우리의 산업안전보건의 수준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OECD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산재 사망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현장의 안전보건활동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한 해 사고 사망자수 만도 1,129명이나 되었습니다. 지금보다 274명이나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정보를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17여년간 200개의 등불을 켠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역사라 생각합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의 수가 전년에 비해 116명이 감소한  855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산재사망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 수를 500명대로 줄이겠다는 목표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더 많은 안전의 등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지난해 이룩한 사망자 감소 추세를 지속해 나가야 하며, 28년 만에 전부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이 들어 올 때 배를 띄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를 띄우는 것에 더해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위해 등불을 든 것처럼 안전정보가 우리 일터의 안전을 위한 등불을 더 높이, 더 밝게 비춰 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200호를 발간하면서 더 나은 정보와 더 빠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신 발행인님과 편집진 여러분들께 축하와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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