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문화 칼럼] 음악이 있는 하이브리드 카페양면성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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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8  17: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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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교식 숭실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베이컨의 수상록 어디쯤인가 ‘빛이 밝으면 그만큼 그림자도 짙다’는 대목을 읽은 듯합니다. 유명한 락 그룹들 중 잔잔한 발라드곡을 간간히 불러서 서정적인 곡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발라드가 주종목인 그룹으로 잘 못 알려진 그룹들이 가끔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중흥기인 1970년에 결성된 미국 그룹 캔사스(Kansas)는 예스(Yes)나 제네시스(Genesis)같은 영국 그룹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¹? 대표곡으로 ‘Play the game tonight’이 있으나 (https://www.youtube.com/watch?v=W2azO25JtFo) 우리에게는 ‘Dust in the wind’ 가 훨씬 잘 알려져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2w6Oxx0kQ) 뒤에 서서 무심한 듯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이가  클래식을 전공자라고 하네요. 이 곡은 3개의 오른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이른 바 대표적인 쓰리핑거 기타 주법으로 잘 알려진 곡으로서 각종 웹 사이트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0E7x93b9B4) 내친김에 이른 바 포크 락의 개척자인 Simon & Garfunkel의 또 다른 쓰리핑거 곡인 ’The boxer’도 같이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YPJOCxSUFc)
영국의 록 밴드로, 하드 록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Deep Purple의 곡은 ‘Highway star’로 한 번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Smoke on the water’를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wEIt9ez7M) 인상적인 전자기타의 독주(Riff)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락이라고 봅니다. 이 곡 가사중 고유명사가 몇 개 걸려서 배경을 찾아봤더니 1971년 당시 Deep Purple이 스위스에서 녹음작업을 하기 위해 몽뜨뢰(Montreux) 카지노 (곡 중에는 ‘모~토’(몽트로) 정도로 발음됩니다) 옆을 장비가 실린 트럭을 몰고 지나갈 때 마침 그 장소에서 공연을 보던 관중이 날린 폭죽에 화재가 발생하여 그 카지노가 불타는 것을 본 것입니다.²? 이러한 내용들이 가사에 있으니 배경을 모른 채 들으면 앞뒤가 연결이 잘 안되죠. 아무튼 재능을 받은 사람들은 지나는 길에 본 화재도 음악으로, 그것도 유명한 파워코드가 있는 명곡을 작곡한다니 참 대단하죠. 이런 인연인지 Montreux카지노엔 Deep Purple의 조각과 반복되는 연주를 뜻하는 기타 Riff가 조각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도 ‘Soldier of fortune’이라는 서정적인 곡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tSqgEMCuCs) 용병이란 제목이 말해 주듯이 떠돌이의 쓸쓸한 얘기를 담은 곡인 듯합니다.
Black Sabbath는 영국 버밍엄 출신의 하드 록 밴드로 재즈나 헤비 블루스를 기초로 사람이 무서워하는 음악을 만들자는 의도로 곡들을 작곡하여 어둡고 무거우며 침울한 곡들이 많습니다. 대표곡 (제가 생각하는) ‘Heaven and hell’을 들어보시면 하드락 기운이 뿜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dn50Xj_CiY) 이들에게도 서정적인 곡인 ‘She is gone’ 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MmCDAJu_hY) 유사한 분위기의 같은 제목곡이 Steel Heart가 부른 것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CJs1CxCRt0) 젊은 시절 노래방서 이 곡을 가성 섞어가며 부르던 치기가 생각납니다. 최고의 악기는 역시 인간의 보컬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 영화로 알려진 Queen의 ‘Love of my life’ (https://www.youtube.com/watch?v=bX-aT6S8R58)도 이들이 부른 ‘We will rock you’(https://www.youtube.com/watch?v=-tJYN-eG1zk)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앨범의 스테디셀러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Eagles의 대표곡인 ‘Hotel California’나 (https://www.youtube.com/watch?v=EqPtz5qN7HM) ‘Heartache tonight’을 들어보면 분명 락 그룹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nPgFNMCXBs) 그러나 ‘Desperado’ (https://www.youtube.com/watch?v=3-bwXhts8Zg) 등 수많은 서정적인 곡을 부르기도 했죠.
최근 한달여간 사람이 지닌 양면성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존경받을 만한 분이 다른 사람의 업적을 자신의 것으로 미화해서 마치 그 분야의 개척자인양 행동을 하면서 도리어 피해자를 원망하는 이중성을 보일 때 실망하기도 했고, 가장 믿었던 사람의 이중성에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첫머리에 밝혔듯이 짙은 그림자 이면에는 밝은 빛이 있었으니 얻은 것 또한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 Montreux 카지노의 기타 R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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