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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지속된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 ‘종지부’삼성전자-반올림 협약서에 서명
이여란 기자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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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1  1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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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백혈병 논란이 문제 발생 11년만에 드디어 막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은 지난 11월 2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11년간 지속된 논란이 일단락됐다. 

 

   
▲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에앞서 양측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중재합의서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재합의서에 따라 김기남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서 서명 직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김 대표이사는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 드리지 못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또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받는 직원들과 그 가족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면서 “다시한번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 대표이사는 “2018년 11월 1일 발표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해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며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른 삼성전자의 이행계획도 제시했다. 
 

   
 

 이행계획은 △보상업무는 합의에 따라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 △2028년까지 차질없는 보상 진행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내용 및 지원보상 안내문 게재 △보상결정자에게 사과문 발송 및 위로의 마음 전달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사과 말미에 “삼성전자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합의이행을 약속했다.
 

 한편 반올림 황상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직업병은 보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며 “노동자의 알 권리, 참여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제 딸 유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지만 유미와 제 가족이 겪었던 아픔은 잊을 수 없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이런 아픔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질 지원보상위원회와 발전기금을 통해 진행될 사업들에 임하는 모든 분들께서 이 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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