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KRA)가  6월25일부터 인천시 구월동에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준비해 온 'KRA승마힐링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1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원일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이 승마힐링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일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힐링센터는 매년 센터당 2천여명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전문상담과 승마치료를 하게 되며, 마사회는 승마를 통한 청소년 정서행동장애 치유에 10년간 1,000억원을 투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6월25일 1호 개소에 이어 2호 승마힐링센터를 7월말경 경기도 시흥시에 개장하고,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개소를 개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실장은 "본 사업에 걸맞는 전문 승마치료사 양성에도 나선다" 며 "한국마사회 인력개발원에서 승마치료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대상자를 모집한 후 6개월 과정의 집중 교육을 시행 할 예정인데,현재 10여명이 교육중이고 10월경에는 외국의 전문가를 초빙해 선진 치료기법을 이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사회공헌 사업비전을 밝혔다.

또,한국마사회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송동호교수와 공동으로 실시한 발달장애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승마 강습 후 장애 아동들의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 정서에서 뚜렸한 호전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이는 강습승마가 정서행동장애를 격고 있는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서 신체적,정신적인 안정감을 찾을수 있는 효과적 치료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힐링센터에서 상담은 일반적인 인지학습 치료,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 예술치료, 두뇌훈련, 심리 검사, 전문가 멘토링 등으로 이뤄지며,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의 핵심인 승마치료는 전문가가 맡게된다.

이번에 개소되는 승마 힐링센터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증후군(ADHD)'등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살아있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찾도록 하는 전문치료기관으로 이같은 동물매개치료(AAT,Animal-Assisted therapy)는 독일을 비롯 여러 선진국에선 이미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실장은 "승마힐링센터 30곳이 개설되면 약 6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힐링센터를 통해 치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치료비는 저소득층의 경우 무료고 그 밖의 이용자도 약 3만원 정도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