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장관과 박원순서울시장,박현출 농진청장이 모종을 심은후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제1회 도시농업 박람회'가 14일 개막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농촌진흥청이 함께 주최하고,농협이 후원하는 이번 개막식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박원순 서울시장,박현출 농촌진흥청장 및 이성웅 광양시장,서울시의회 의원등 관계 내빈들이 참석해 도심속 농업체험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개막축사에서 “정부가 작년 12월22일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었고 올해 5월23일부터 시행하게 됐다” 며 “8천개 도시농업 농장을 육성해 도시농업하는 5백만명의 인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번 박람회로 시민들이 도시농업을 이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마을공동체를 형성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복한 서울,도시농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채소모종과 비료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어 장관 및 시장등 참석자들은 기념모종 심기와 이어 전시관 부스 순회를 마친 후 채소모종·비료 등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번 도시농업 박람회에서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이 소개됐는데, 우선, '버스루프가든'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서 버스 지붕위에 특별히 벼를 심어 전시한 것으로 서울시는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도시농업 가능하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구성됐다.

또, 도시농업 박람회의 주제전시관 2층에는 작물을 키울수 있는 '옥상가든'을 조성해 가지,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텃밭상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살아있는 나비와 벌' 프로그램 역시 주제전시관에 가로 2.7m, 세로 2,2m의 대형 유리부스로 세워지며, 이곳에는 살아있는 나비, 벌 곤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조성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참석내빈들이 아이들이 모내기 체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흐믓해 하고있다

더불어 아이들이 함께 모내기를 체험해 볼수 있는 소형 축소 논이 인기를 끌었고,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컬러누에와 전통 농기구를 소개하는 불광대장관의 참여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이밖에,이번 박람회에는 도시농업 주제별 6개(도시농업주제관, 일자리관, 기자재관, 재활용관, 문화관, 체험관)의 전시관이 운영됐으며, 국내 도시농업 현황과 현안,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하는 도시농업 학술대회도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기존의 판넬방식의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박람회가 아닌 현재 도시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기업 일자리관에서는 도시농업 R&D 기술전시 및 창업지원 상담과 창업에 성공한 업체도 소개됐다.

<Green & Life Technology>

한편,도시농업의 원년을 선포하는 제1회 도시농업박람회와 연계해 열린 제6회 그린 & 라이프 테크놀로지(Green & Life Technology) 포럼에서는 도시농업 전문가들의 주제강연과 산·학·연·관 인사들의 패널토의로 경북대 조경학과 정태열 교수를 비롯해 마을디자인 박영선 대표이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정곤 연구위원,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김완순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녹색환경을 위한 농생명산업 연구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패널토의에는 농과위 녹색자원환경전문위원회 강현아 위원장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안영수 과장, 국립농업과학원 이덕배 연구관, 부산대학교 정익교 교수, 경기농업기술원 김희동 부장, 연합뉴스 이희용 심의위원 등이 참석해 도시농업의 관심에 부흥해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정태열 경북대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민의 가치관 및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자기주변의 자연 및 환경문제나 먹거리의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또한 마음의 여유나 생활환경의 질 향상을 요구하고 있다” 며 “이러한 도시민들의 트랜드 변화나 미래 농업환경의 변화에 부합하는 차세대 농업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도심지에서 도시농업을 활성화함으로서 안전하고 다양한 먹거리 생산 및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단절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시생활문화의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마을디자인 대표는 “녹색자원환경 중 특히 농업소재를 활용한 도시농업공원,퍼머컬쳐 포켓쉼터,도심학교 체험농장,옥상텃밭,베란다텃밭,벽면텃밭 조성 등은 도시 어메니티를 더욱 높이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나아가 도시공간 자체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김완순 환경원예학과 교수는 “도시농업의 법제화와 전국적인 도시농업 활동증가에 따른 관련 농업기술의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며 “특히 2012년 법률적 기반마련은 물론 농업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서도 도시농업을 국가 농업과학기술개발 어젠다의 하나로 설정해 이에 대한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을 작성,도시농업에 대한 본격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도시생산 농산물의 시민이용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평가기준 마련에 관한 연구개발도 새롭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안영수 농림수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현재 어떻게 도시농업을 지원하고 육성할 것인지를 전체적 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며 “올 하반기 초 쯤 되면 용역결과에 따라 여러의견을 반영해 나가고, R&D분야도 어떻게 키워 나갈 것인지도 논의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 유관 및 기관과의 입장관계 정리와 역할분담 및 심의위원회 설치와 인력양성,공영도시농장,민간도시농장등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이번 포럼주최인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는 다음 제7회 Green & Life Technology 포럼은 오는 9월 '생명과학 과학기술대전'과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