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원유 생산은 1~4월까지 수급균형을 이뤘던 2010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올해 4월 생산량은 2010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낙농진흥회에서 2012년 원유수급동향을 전망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2일 낙농진흥회 기자간담회에서 조재진 사업부장은 원유수급동향에 대해 브리핑하고,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원유량이 늘어난 것은  원유가격인상과 쿼터제 유예조치등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 올 4월 현재 생산량은 구제역 발생이전 생산량을 1.4% 초과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도축은 2012년 1/4분기 기준 2010년 대비 월평균 도축두수가 28.8% 감소했고, 도태월령은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는 초과원유 정상가격 지급과 체세포수 2등급 단가인상등으로 단기증산이 촉진되면서 농가의 사육의욕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부장은 2010년 1/4분기 기준으로 도태월령은 54.3개월에서 2012년 1/4분기 63.6개월로 17.1%로 늘어나는등 도태지연으로 인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소비부분은 2012년 1~4월 원유소비량이 2010년 동기대비 3.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4월 5,140톤에서 2012년 1~4월 4,958톤으로 182톤(3.5%) 감소했는데,이는 수입유제품 국산원유 대체 확대와 경기침체 및 가격인상등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원유소비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는 얘기다.

또한,원유사용량 감소율을 살펴보면 시유(2.3%),발효유(25.8%).커피.유음료(29.1%)등 가공유제품의 국산원유 사용량 감소로 2010년 1/4분기 대비 1.4% 소비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 조재진 사업부장이 향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조재진부장은  "유제품 판매부진으로 마트에서 묶음판매,덤판매등 수급 불안정시 나타나던 과열경쟁 재발 시 유업체 경영악화가 더욱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잉여량은 국산원유 사용부진으로 2010년 대비 15.7%나 증가했고,2012년 4월말 현재 분유재고는 7천톤을 초과해 가장 어려웠던 2002년 분유재고 수준으로 까지 치닫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빨리 소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풀리지 않는한 소비량이 늘어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올해 원유수급전망을 보면 올해 사육두수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 대비 3.5% 증가하지만, 2010년 구제역 이전의 97% 수준인 41만8천두를 전망하고 있다.

원령별로는 미경산우 8천두 증가,경산우는 7천두 증가를 전망했다.

생산은 2012년 원유생산량은 2010년보다 1만톤 증가한 209만톤 예상하고 있고,수요전망은 2012년 원유수요량은 2010년 대비 3.4% 감소한 186만톤을 예상했다.

이는 가공유제품 원료유의 수입분유 대체 확대와 경기침체,저출산,대체음료개발등으로 소비여건이 악화 되고 있고,FTA확대 및 원유가격 인상등으로 인해 국산원유를 사용하던 식품업체에서 값싼 수입분유로 원재료 전환하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2년 잉여량은 2010년 대비 30%이상 증가한 22만톤을 예상했다.

낙농진흥회 조재진 사업부장은 "정부에서 올 1월이후 관련단체,유업체등 낙농전문가로 구성된 우유수급안정 및 소비확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전문가들은 2~30년 낙농업을 하면서  올해같이 생산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며 전문기관들의 빗나간 관측으로 피해보는 농가들이 있을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빗나간 원유 생산량 관측은 국내 낙농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수도 있어 전문기관들이 좀 더 과학적이고 세밀한 데이터를 가지고 신중하게 전망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부장은 이밖에, "소비안전 대책협의회에서는 여러 대책논의를 했는데,생산량 조정 부분에선 원유 위생품질 하위등급 페널티 강화 및 상위등급 전환,유업체쪽 입장의 체세포수(2등급) 인센티브 재조정,초과원유 국제가격 전환,저능력우 자율도태등이 논의 됐고,이와 병행해 소비확대 부분에선 군급식 용량확대,전.의경 및 노년층 우유급식 추진,유업체의 자조금 참여확대,유제품 수출확대,할당관세 재검토,가공유 부가세 면세추진등이 논의 됐다"고 말했다.

조재진부장은 "다만 이같은 사항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사항은 아니며,여러 의견들이 논의됐던 과정의 대안들" 이라며 향우계획으로는 "본 대책안에 대해 앞으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후 이사회에서 시행방안 논의 및 추진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낙농진흥회는 수급전망외에 "작년 2011년 정기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를 통한 방만한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이 제기돼 농식품부 장관이 감사를 지시한 바 있다" 며 "감사조치요구사항에 대해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 후 관련자 징계 및 요구사항에 대한 제도 정비를 지난달 5월에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