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작년 '양잠산업 현황 조사' 결과 양잠산물 농가 생산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농림수산식품부가 통계법 제 3조의 규정에 의해 2011.12.31일 기준으로 지자체 및 잠업관련기관을 통해 전국의 누에 사육 및 양잠 규모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잠농가 수는 2011년 전년 6,908호 대비 1.7% 증가한 7,027호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오디의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양잠농가 중 뽕나무 오디 생산 농가가 2010년(5,702호)보다 4.1% 증가한 5,937호로 조사됐다.

반면, 누에사육 농가는 고령화로 인한 사육 포기 등으로 2010년 1,206호에서 2011년 1,090호로 9.6% 감소했다.

뽕밭 면적은 전체 뽕밭 규모가 2010년 2,266ha에서 2011년 2,337ha로 3.1% 증가했으며, 호당 뽕밭면적도 2010년 0.328ha에서 2011년 0.332ha로 약간 증가했다.

오디 재배용 뽕밭 면적은 2010년 1,670.3ha 에서 2011년 1,750.8ha로 4.8%증가 한 반면, 누에 사육용 뽕밭은 2010년 596.5ha 에서 2011년 586.4ha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잠산물 생산액을 살펴보면 양잠농가의 주 생산 품목은 생산액 단위로 오디가 77%, 건조누에가 1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뽕잎, 동충하초, 누에고치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누에가루 등 양잠산물에 대한 건강 기능성 식품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잠산물 전체 생산액은 2010년 대비 2011년에는 11.6%나 증가했다.

특히, 동충하초의 경우 2010년 생산액 770백만원(846톤)에서 2011년에 1,061백만원(4,477톤)으로 생산액이 37.8%나 증가했으며,오디는 2010년 생산액 34,318백만원(5,625톤)에서 2011년 38,824백만원(6,752톤)으로 생산액이 13.1%나 증가했다.

오디의 경우 전문 기술이 필요없어 재배가 용이하며, 뽕나무식재 후 2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해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오디 생산은 전국 오디의 71%를 전북이 생산(‘11년 : 1,031ha, 4,789톤)하고 있고, 전남(247ha, 1,114톤)과 경북(148ha, 377톤)이 뒤를 잇고 있다.

누에 생산을 살펴보면,누에 사육량은 2011년 1,090농가에서 씨누에 15,199상자를 사육해 전년(’10년 : 15,165상자)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국 누에 사육량의 50%는 경북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누에 주산지인 영천시는 자치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102농가에서 2,550상자를 사육해 전국 최대 규모의 누에 사육지역으로 나타났다.

양잠 경영을 보면 양잠농가 호당 평균 소득은 719만원 수준으로, 1천만원 이하소득 농가가 60.5%를 차지하나,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도 전국 29호로 조사됐다.
또 양잠 경영주의 연령 분포는 60세 이상이 65.5%를 차지하고 있어 노령화 현상이 뚜렷하나, 양잠 신규진입농가의 증가에 따라 양잠 경력 5년 이하가 41%를 차지하고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오디생산 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양잠산업이 입는 산업에서 기능성 건강산업으로 전환, 발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능성 양잠산업이 신 성장산업으로 조기에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