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앞서 7일 도 본청에서 양파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해 도청 직원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양파와 양파 가공품을 판매했고 사전 주문 6톤, 현장 판매 10톤 등 총 1천여만 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18일 서부청사에서 양파 소비촉진 시식 및 판매 행사를 재추진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과 여일구 경남농협 부본부장, 양파 생산자 단체 등이 참석해 양파 탕수육, 양파 카레, 양파 가지구이, 양파 볶음, 양파즙 등 양파를 이용한 메뉴를 시식하면서 양파 가격 하락에 따른 현장의 소리를 듣고 수급 안정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함께 진행된 양파 판매 행사에서도 햇양파, 양파즙, 양파 라면, 양파 떡국 등 양파 관련 상품이 서부청사 직원 및 외부 방문객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그중에는 지난 1차 판매 행사 이후 재구매 고객도 상당히 많았다.

양파 1kg의 시장가격이 14일 기준 455원선(aT KAMIS, 上品 도매가격)으로 전월 653원 보다 30.3% 낮고, 전년 732원 보다 37.8%가 낮으며 평년 767원보다 40.7%나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포전 정리, 정부 수매 등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도는 양파 수출을 통한 시장격리 확대와 함께 극심하게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양파 공급과잉에 대응한 돌파구로 보고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김석기 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도내 양파 소비촉진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이 지속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혁신도시 주요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등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 여러분도 몸에 좋은 우리 양파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 100여 명이 참여해 수확철 일손 부족과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가의 수확 일손 돕기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