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012년산 양파 가격은 전년․평년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마늘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농식품부는 24일 올해  마늘․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마늘․양파 등 주요품목의 생산 전망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전년에 비해 13%수준 감소한 132만5000t으로 예상.관측했다.

양파 도매가격 동향

작황은 작년말 고온으로 웃자란 데다 2월 한파와 봄철 저온, 병해충.노균병 등 발생 등으로 부진했고,가격은 조생양파 출하지연으로 4월부터 상승 추세였으나 최근 약세에 이르고 있다.
양파 도매가는 5월 상순 854원 → 5월 중순 640원/kg/상품(평년 659원, 전년 460원) 으로 감소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29% 상승한 수치다.

이에 농식품부는 양파의 수급대책으로 농협 계약재배물량인 생산량의 23% ,즉 305천톤을 추석 및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 공급해  출하물량을 조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양파 시장접근 의무수입 물량인 21천톤을 우선 조기도입 후 시장상황에 따라 8월이후 방출물량 조절할 계획이다.

또,중국, 미국 등 해외 양파 작황과 가격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현재 양파는 알이 굵어지는 시기이므로 가뭄시 물대기와 적기수확 등 현장 기술지도(농진청 6개반 12명, 주산지 기술센터)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농식품부는 양파와는 달리 2012년산 마늘가격은 전년 및 평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작황도 비교적 양호함에 따라 전년보다 1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주등 남부지역은 예년보다 10여일 지연된 5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중이며,중부지역은 고온(평균기온 25℃이상) 지속 등 이상기상이 없을 경우 평년작을 예상하고 있다.

마늘 도매가격 동향

가격은 4월 하순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5월 상순부터 조생마늘이 출하되면서 전년에 비해 5%수준 낮게 형성되고 있다.
도매가는 통마늘 경우 5월상순 4,601원 → 5월중순 4,555원/kg/상품(평년 2,863, 전년 4,776)으로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마늘 수급안정대책으로 수확기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도록 일정물량을 정부수매․비축해 추석․김장철 등 성수기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농협, 민간 저장업체 수매시기를 감안해 8월중 6천톤 수준 수매․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 계약재배물량인 49천톤, 생산량의 14%를 추석,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 공급하는 등 출하조절을 실시하고,2012년 TRQ 재고(1,271톤) 및 도입잔량(6,347톤)을 가격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봄철 저온에 의한 생육지연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감자ㆍ양배추ㆍ수박도 5월하순이후 출하가 본격화되면 보합 내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감자는 제주도산 겨울감자 출하가 예년보다 10여일 빠른 4월말에 종료된 반면, 육지산 봄감자의 수확시기가 10~20일 늦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5월하순이후 재배면적이 증가된 봄감자가 본격 출하되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배추는 제주산 출하가 5월상순(예년 : 중순)에 종료된 반면, 육지산 출하는 예년보다 10일정도 늦어져 5월상순 →5월중순 상승했으나,최근 육지산 출하가 본격화 되고 있어 더 이상의 오름세는 예상되지 않으며, 7월이후 출하되는 고랭지산는 재배면적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수박의 경우 생육기 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초기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향후 출하지역이 남부에서 중부권으로 확대되면서 가격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