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7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보다 10.3% 증액된 올해 20억 7천여만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해 활동 보고사항으로는 미허가축사 적법화 활동,김영란 법 대응 활동,한미FTA협정폐기활동과 한우수출 관련 보고,한우자조금 위탁사업 승인내역이 보고됐다.

김홍길회장은 "2017년은 김영란법 시행,미허가축사 적법화,한미FTA재협상,농협중앙회 적폐청산 등 많은 산적한 문제들 속에서도 협회가 중심을 잡고 현안에 적극 대응해 한우농가들이 마음편히 한우를 사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면서,"앞으로도 살아있는 운동체로서 모법이 돼 한우산업 안정과 지속가능한 한우산업기반 조성 및 회원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 지난해 활동실적으로는 김영란법 선물가액 10만원으로 상향조정,미하가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 특별법 촉구운동,함미FTA재협상저지,농협중앙회 적폐청산 활동,조사료 쿼터 대폭증량,농협사료 가격 인상저지 및 가격할인,방역세 신설 저지,공판장 부산물 공개경쟁입찰,한우소비촉진행사 소값안정화,한우수출 협의회 활동통한 수출증대,한우의 민족 산업화 추진,한우산업발전간담회,전농가 회원화 추진 등 협회의 여러 활동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했다.

협회는 올해 4대과제로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소비자 지향적 생산과 유통확대,협회 정체성 확립과 조직강화,국민과 함께하는 품격있는 민족산업을 내세우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이사회에서는 전국5,825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우동호인 네이버 밴드인 '한우공감' 회원들이 어려움에 빠져있는 한우산업을 살리고 힘을 보태기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우정보와 소식을 서로 교류하면서 소통하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동호회인 한우공감 밴드에서는 회원당 1000원을 모금해 우선 500만원을 조성해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

전달식에서 한우공감 운영자인 최군식 농가(경북 김천/번식우) 밴드 리더는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혹한의 날씨에도 미허가축사 적법화 투쟁에 앞장 서고 있는 협회의 모습들을 전해듣고 회원 농가들의 응원의 목소리를 담아 작지만 소중한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게 됐다"며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오늘도 미허가축사 적법화 기한 연장을 위해 천막농성 16일째에 접어들었고 여의도에 국회앞에서 삭발식과 힘겨운 단식투쟁을 이어가는 상황에 이런 한우농가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응원이 눈물나게 고맙고 큰 힘이 된다"면서,"반드시 미허가축사 문제가 해결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들을 대표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2018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오는 2월28일 오후1시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열기로 하고,제 8대회장,부회장2명,감사2명 임기가 28일로 만료가됨에따라 서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