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막걸리.김치의 중국내 식품위생기준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중국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13~14일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총리에게 "막걸리.김치 등 발효식품 관련 한중 수출 검역기준이 달라서 협의가 필요하다"말하고 중국측의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발효주에 대해 세균 수 규격(50 cfu 이하/ml)를 적용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생막걸리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해서는 살균 절임채소(파오차이) 위생기준 (100g 당 대장균군 30MPN이하)을 적용해 김치수출또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같은 우리정부의 요청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양측이 함께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4차 한․중 식품기준 전문가 협의회에서 중국측은 막걸리․김치의 중국내 위생기준에 대해서 개정을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막걸리의 경우 우리정부의 요청사항을 반영한 ‘발효주 국가표준’개정안을 이르면 6월경에 공포․시행할 예정이며,중국측 개정안인 세균수 규격은 삭제하고, 식중독균으로만 관리하게 된다.

또,중국측은 김치의 경우 한국측 요청사항을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중국내 절임채소 전반에 대한 기준을 개정 중에 있으며 조기에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관계자는 "막걸리.김치의 중국내 식품위생기준 개정으로 향후 우리 농수산식품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향후에도 식약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에 장애가 되는 외국의 위생기준을 적극 발굴하고 각종 경로를 통해 이의 개선을 요청함으로써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2011년도 김치 한중 교역 규모는 (수출) 235천불, (수입) 120,874천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