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국내육성 신품종 고구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익산역 광장에서 신품종 고구마 시식행사를 연다.

이번 시식행사는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고구마 신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 육성 종자의 증식 보급을 확대함과 동시에 재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 익산으로 이전하였음을 익산 시민들께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문지은 책임연구원은 밝혔다.

이날 시식행사에 방문하는 모든 시민은 고구마 신품종의 생김새를 보고 직접 보고, 국내에서 개발한 고구마 품종에 관한 맛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은 이번 시식행사에서 수집된 시민들의 의견을 널리 듣고 수렴하여, 소비자 맞춤형 고구마 종묘보급을 통해 고구마 유통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고구마는 다른 밭작물에 비해 농가소득이 안정적인 작물로 앞으로 재배면적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이에 국내 육성 신품종의 재배면적을 넓히기 위해 재배농가 및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종개발과 우량종묘의 증식 보급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고구마 생산량은 2006년 28만톤에서 2016년 34만톤으로 증가추세로, 2017년 재배면적은 2015년 대비 12% 증가한 21,684ha이다.

좌부터 진율미 생고구마, 찐고구마, 스틱 특성우수, 진율미 지상부

시식행사에서 제공되는 고구마는 최근 4년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육성된 신품종으로,△‘진율미’(밤고구마), △‘풍원미’(호박고구마), △‘호감미’(호박고구마), △‘단자미’(자색고구마) 등 4품종이며, 모두 재단에서 우량종묘로 보급하고 있는 고구마 품종들이다.

올해 재단에서는 5월까지 고구마 신품종 플러그묘 4만주, 종순 16만주 등 총 20만주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17년도 보급량 대비 125% 향상된 수량이다.

또한, 상반기에 조직배양실과 증식온실 신축으로 연간 최대 100만주이상 공급 가능한 고품질 우량종묘 생산기반을 확충해 신품종 보급사업을 크게 확장시킬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류갑희 이사장은 "이번 군고구마 시식행사를 통해 우리 고구마 종자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국산 신품종 고구마가 국민간식으로 널리 보급돼 농가소득 증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지난 2009년도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한 신품종을 대상으로 우량종묘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품종의 점유율을 낮추고 국산 품종 보급률을 향상시키는 연구성과 실용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