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미 광우병 현지조사단 귀국 조사 결과보고 동영상>

미국에 파견한 광우병 조사단의 의견들을 종합한 결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5월11일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는 농식품부 주이석 검역검사본부 동물방역부장을 단장으로 한 학계, 소비자단체, 유관단체, 검역검사본부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조사단이 4월30일부터 12일간의 현지 조사활동을 마치고 귀국, 이날 오전 가축방역협의회를 마치고,전체 조사활동에 대한 보고를 했다.

주이석 합동조사단장은 현지 농무부, 국립수의연구소, 렌더링시설(소 사체 처리장), 농장 등을 방문해 광우병(BSE) 발생 원인과 정밀검사결과 조사, 사료안전관리 실태 등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11일 주이석 현지조사단장이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경과보고를 하고있다

조사단장은 캘리포니아 젖소농장에서 지난달 18일 문제의 젖소가 다리를 절고 일어나지 못해 수의사가 안락사시킨후 18일 인근 렌더링시설로 사체를 옮긴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히며,여기서 BSE예찰프로그램을 근거로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대에 보내 간이검사를 했다가 BSE가 의심돼 20일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정밀조사를 한 끝에 BSE 양성으로 판명, 4월 24일 미농무부가 발병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미농무부가 해당소의 귀표를 추적,해당 농장의 전자기록 등을 조회해 문제의 소가 2001년 9월25일 태어난 10년 7개월령임을 알아냈으며, 이 소가 출산한 송아지 2마리 가운데 1마리는 폐사하고 텍사스주로 판매된 나머지 한마리를 추적 검사한결과  BSE 음성으로 드러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국립수의연구소가 면역조직화학법(IHC), 웨스턴블롯법(WB)을 활용해 비정형 BSE로 확진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국민들이 요구한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방문에는 농장주가 프라이버시등을 문제로 동의하지 않아 방문하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5월3일 캘리포니아주 USDA 서비스센터에서 농장주와 서면 질의.답변을 통해 간접 조사를 했으며,우리가 궁금한 것에 대해 협조해줘 조사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미 농무부 지역사무소 조사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농장은 홀스타인, 프리시안종 젖소 1천4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문제의 다리를 저는 소를 발견하고 치료했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한것을 발견하고, 안락사시킨 후 렌더링시설에서 처리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농장의 다른 소에서는 BSE 의심 증상은 없었음을 서면으로 응답해 왔다고 밝혔다.

또 발병한 소는 렌더링시설에서 식품이나 사료체인으로 유통되지 않고 컨테이너에 넣어 통제된 유해 폐기물 매립지에 매몰처리한 사실도 확인했으며 미 농무부 동식물검역청 수의사가 매몰현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서규용장관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1일 새벽4시경 조사단이 귀국, 이날 오전 소비자단체장,생산자 단체장, 의대.수의대 교수, 정부 관계관 등 14명이 과반수이상 참여한 가축방역협의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검역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적으로 대다수의견이 안전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는 이어 협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 건강과 안전에 문제없다고 판단했으나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고려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50% 개봉검사  검역강화조치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 정기점검도 조만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미흡한 수입쇠고기 국내 유통경로 추적체계를 개선하고,원산지 특별단속등을 통해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