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식량원조협약(FAC) 가입 비준안이 통과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쌀 1년 생산량의 절반인 200만 톤 정도가 늘 창고에 재고로 남아돌아도 어떻게 처리할 방도를 찾지 못해 고심을 거듭해 왔다.

연 100만 톤 안팎의 묵은 쌀들은 국내에서 먹지도 않아 묵은 쌀의 축산 사료화 작업과 해외 무상 원조지원,쌀 가공식품과 우리쌀의 수출 노력 등 다방면으로 쌀 소비를 위한 방안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일본은 매년 60만 톤을 사료화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부터 사료화의 시행이 시작됐다.

이에 국민의 당 황주홍의원은 "일본은 자국민들이 안 먹는 쌀 20만 톤을 아시아, 아프리카의 어려운 나라에 무상 원조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 경우 그냥 무상원조하면 WTO 위반으로 제소되기 때문에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할 것을 주장했었다"면서"다행히, 지난해 김재수 전 농식품부장관이 이 방안을 받아들여 정부 방침으로 밝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황 의원은 "식량원조협약 가입을 국회에 들어와 거둔 가장 보람 있는 성과로 꼽고 있다"며,"정부 장차관 및 실무책임자,여러 동료 의원들의 결단과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년도 예산안 관련해 첫 해 무상원조 5만 톤 계획을 최저 7만 톤 이상으로 계획해 예산을 증액하는 일이 남았고, 하루라도 빨리 해외 무상원조를 실행하도록 정부를 꾸준히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국회는 오늘 내년 429조원에 달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전 11시에 소집했지만 오후로 미뤄져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내년예산 처리는 밤 9시가 되서야 속개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예산 합의문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내년도 예산 합의안의 세부사항 조율을 마무리하는대로 예산안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