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IoT 스마트판매시스템 출시 기념식'에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사진 좌측 일곱번째),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좌측 여섯번째),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좌측 다섯번째),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좌측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산물에 사물인터넷 IOT기술과 빅데이터가 접목된다면?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요즘, 새로운 추세에 맞춰 소포장 식육을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욕구다.

22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국민의당 정인화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자유한국당 홍문표의원, 소비자단체 및 축산관련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소비자의 염원을 담은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의원(우측)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설명을 듣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접목된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농협이 이번에 선보인 ‘IoT 스마트 판매시스템’은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가 접목된 식육 무인 판매기기를 활용한 것으로, 한우·한돈·양념육(익힌제품) 등을 1인 세대가 구매하기 좋게 소량으로 진공 포장 판매한다.

전남대학교 이영록 교수팀과 손을 잡고 개발한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은 양방향 통신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융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온도, 재고, 입고, 판매, 가격 등을 실시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은 이에 올해 말까지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시범운영 후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축산물 판매시설이 없는 마트를 중심으로 본격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20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2000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있다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 농업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같은 혁신기술이 농업과 융합해 생산, 가공, 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1차 산업전반의 롤 모델

스마트 점포는 IoT(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돼 관리자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며 원격 관리된다. 최신 기술의 밀폐용기로 제작돼 유통기한이 길고 최적의 온도로 품질이 관리 되며 판매가격 원격 조정, 온도원격 관리, 재고관리 등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전국 동시 타임세일도 가능한 첨단시스템으로 새로운 식육구매문화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농협안심축산의 새로운 도전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1차 산업 전반에 변화를 선도하는 롤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안심축산측은 우선 스마트점포를 1차적으로 누구나 접근이 쉬운 대형건물 1층, 오피스텔, 지하철, 정육코너가 없는 소규모 농협하나로마트 등 소비자 길목에 설치할 예정이며, 추후 편의점 등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식육구매문화 시장이 형성돼 축산물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은 수입육에 급격히 잠식돼 30%대로 추락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오히려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소포장 간편식 전문마켓의 탄생으로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안심축산은 이번 혁신이 단순한 유통방식만의 혁신만이 아니라 상품혁신도 함께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농협안심한우’와 함께 탑재되는 ‘안심한돈’은 전남대학교와 함께 손잡고 새롭게 개발한 해송추출물 유황성분의 사료로 사육한 프리미엄급 한돈이다.

이번 스마트기에 탑재한 기능성‘ 한돈’은 맛과 육질에서 탁월한 차별성을 보이며 기름기가 적어 지방섭취를 꺼리는 여성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 안심축산사업부 정진영 차장은 "농협은 유통단계 축소를 위해 지난 2008년‘농협안심한우’브랜드를 출시했고, 2015년 포장육 전문 판매점인 ‘칼 없는 정육점’ 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축산물 유통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며,"이번 첨단 미래유통시스템개발로 점포 운영비 등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한우고기 소비자가격을 20% 이상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