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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붉은불개미,어디서 유입됐나농식품부.검역본부 외래 붉은불개미 추가 유입방지에 총력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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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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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붉은불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돼 정부는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국 공항만과 수입식물 보관창고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예찰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사람과 동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여왕개미 사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찾고 있지만 오리무중이다.

일단 정부가 10월 10일 현재까지 부산항 감만부두 배후지역을 포함한 전국 34개 주요 항만 등을 조사한 결과에서, 외래 붉은불개미는 추가 발견되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부산항 감만부두 전체를 총 87구역으로 구분해 9.29일부터 육안정밀조사를 했고, 유인용 먹이트랩 163개를 설치해 매일 포획여부를 확인했으나, 외래 붉은불개미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검역본부관계자는 밝혔다.

   

붉은불개미(학명: Solenopsis invicta Buren, 1972) 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며, 미국은 브라질에서 1933년에서 1945년 사이에 유입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남미를 제외한 다른 대륙의 경우, 유입된 종으로 알려져 있고, 뉴질랜드는 유입된 후 박멸되었으며, 중국은 박멸 또는 박멸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불개미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쏘이면 농포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되나 거의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영향이 없지만 이들 독성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붉은개미 유인용 먹이트랩은 풀 주변이나, 바닥 틈 위주로, 발견지 반경 500m 이내는 10m 간격, 1km 이내는 50m 간격으로 각각 설치하고 있다.

이번 1차 조사는 지난 9.29~10.5일까지, 2차 조사는 10.6~10.8일까지 실시했고, 10. 9일에도 관계기관 전문가 합동 3차조사를 실시했다.

환경부와 검역본부 공동으로 신선대 유원지 등 감만부두 외곽지역 2km이내에 대해서도 9. 29일부터 육안조사와 유인용 먹이트랩 조사를 병행해 실시하고, 10. 9일에는 전문가들과 추가조사를 벌이기도 했지만 여왕개미는 역시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 문헌 등에 따르면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 가능 경로는 식물류(생물적 경로)와 토양, 토양이 묻어 있는 컨테이너, 포장재, 중고 기계류 등 비생물적 경로를 통해 유입이 가능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 감만부두에서 검출된 불개미 Solenopsis invicta

검역본부가 김현권의원에게 제출한 “붉은불개미 데이터시트”(검역병해충 관리자료)에 의하면 붉은불개미는 농기계의 공기순환장치, 전기펌프 등을 개민군락의 피난처로 삼는다.

짝짓기를 한 여왕개미나 군체가 수입되는 기계류의 화물에 숨어 있다가 감만부두에 유입될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물검역에서는 불개미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을까?

검역본부에 따르면 식물검역은 지정된 부두의 검역현장이나 보세창고에서 검역해야 한다. 식물검역을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개봉해 컨테이너 내 검역물품을 검역장소나 보세창고로 하역한다.

그러나 하역작업 공간에 방충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세한 크기의 해충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해충방제를 위해서는 항만전역에 정교한 예찰시스템과 해충포집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검역절차만으로는 해충유입을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검역망을 피한 해충에 대한 방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의원은 "비생물 컨테이너에 대한 검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특히 해충이 무역에 의해 이동하기 때문에 항만 전역에 중층적 방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무엇보다 비검역대상 화주들의 토양부착 화물에 대한 신고의무 및 포상제도를 도입해 화주의 검역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정부는 전국 34개 항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에서도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유입방지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해서는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는 전량 소독 후 반출이 가능하지만, 그 밖에는 오늘 12시부터는 소독 절차 없이 반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그러나,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 적재 장소에 대해서는 10.19일까지 소독, 균열지에 대한 충전, 굴취 장소에 대한 아스콘 포장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하고 매일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향후 최소 2년간 부두 전체에 대한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균열지 충전과 잡초 제거 등을 단계적으로 하고  앞으로도 전국 34개 주요 항만에 대해서는 주 2회 이상 예찰조사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방제당국은 부산항 감만부두가 컨테이너 전용부두라는 점에 착안해, 컨테이너 등을 통해 외래 붉은불개미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올 5월부터 9월까지 부산항 감만부두(4E 블록)에 반입된 컨테이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까지 검역본부의 정밀한 유입경로를 찾기 위한 유전자분석(DNA)결과, 이번에 발견된 불개미는 미국에 분포하는 붉은불개미 개체군과 동일한 모계(母系)의 유전자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제3국에도 동일한 유전형이 분포할 가능성과, 미국에 분포하는 개체군이 다른 나라를 거쳐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추가적으로 집단유전학적인 유전변이형분석을 통해 정밀한 유입경로를 조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국무조정실에 설치된 T/F를 중심으로 외래 붉은불개미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인 공동대응체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고 먼저, 국경검역 강화를 위해 식물방역법의 검역대상 품목을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높은 목재가구, 폐지 등까지 확대·시행하고, 붉은불개미 분포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은 중국, 일본 등의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검사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코코넛껍질, 우드펠렛 등 개미류(類) 검출실적이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시 철저히 검사를 하고 발견될 경우 소독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와더불어 수입화물의 화주들이 외래 붉은불개미를 발견할 경우 신고토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이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를 발견한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병곤 검역정책과장은 "외래 해충 유입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한 부처간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생물다양성법 등 위해성이 높은 외래해충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 해 관계중앙행정기관·지자체간 협력체계를 통한 방제조치 등 상시대응체계 마련 등 제도적 보완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문표의원은 "허술한 검역으로 인해 외래 병해충이 유입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더 큰 문제는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도 대책마련 없이 막대한 국민혈세로 보상만 하는 것"이라며,"외래 병해충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 역학조사 강화 및 병해충 퇴치 종식을 위한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정부는 국민들에게 야외활동 시 개미 등 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장갑을 착용하며, 바지를 양말이나 신발 속에 집어넣고, 곤충기피제를 옷이나 신발에 사용하고 만약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즉시 병원 응급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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