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좌측)이 버섯 수출농가를 찾아 버섯들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7월말까지 농식품 수출은 38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는 상황이지만, 하반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출 목표 70억불 달성과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 김영록장관은 10일 경상남도 진주 버섯 농가를 찾아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경북도청, 진주시청, 진주버섯수출영농조합, 새송이버섯생산자연합회, 경남무역, 한사랑, 알프케이스, aT 등이 참석한가운데,최근 수출이 부진한 신선 농산물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자를 비롯해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새로운 활로를 찾기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김 장관은 "농식품 수출이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고, "신선 농산물 수출의 중심지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방문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영록 장관은 이어서 버섯 재배시설을 시찰하고 생산 시설 현대화와 농가 조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출 기반 구축과 수요자 맞춤형 제품 생산, 그리고 안정적인 수출 물량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버섯 수출농가들은 국내 최초로 수출업체와 합심해 수출 통합마케팅 조직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농가 단위의 수출은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물량 확보 애로, 마케팅 비용 과다 소요로 인한 해외 시장 개척 한계, 업체 간 저가 출혈 경쟁 등의 문제가 있어 왔다.

이에 앞으로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중심으로 수출국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제품 개발, 품질·안전성 관리,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고,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가 개최된 경상남도는 신선 농산물 수출 전국 1위 지자체로, 연간 1,400억원 규모의 신선 농산물을 수출해 전국의 신선 농산물 수출액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버섯은 주요 수출 농산물로서, 중국산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미국 내 아시안 마켓, 유럽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김영록 장관은 "버섯은 통합마케팅 조직 구성을 위해 첫발을 내딛은 최초의 품목으로, 버섯 통합마케팅 조직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정부는 버섯을 시작으로 파프리카, 딸기 등 주요 신선 농산물의 통합마케팅 조직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7년 농식품 수출 70억불(약 7.9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신선 농산물 해외 판촉 행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농업계의 관심과 관련업계의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