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여성농업인 수기 공모전 대상에 구지뽕 된장을 생산하는 식품회사 CEO가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농부의 아내 CEO 되다’ 의 이음전(61세,경북 문경)씨가 선정됐다.

2017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에 따라 추진된 이번 수기 공모전은 여성농업인의 문예활동을 장려해 직업인으로서 농촌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여성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올해 4월 14일~ 5월 31일까지 진행된 수기공모에서는 총 8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이번 작품들은 한국수필가협회가 선정하는 2017년도 ‘올해의 수필가상’을 수상한 수필가 반숙자씨 포함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6월부터 7월까지 약 2달간 심사해 최종 1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 장관상(상금 200만원)인 대상을 수상한 이음전씨 외에 우수상에는 한미FTA로 포도에서 복숭아로 작목을 전환, 땅에 대한 믿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생이야기를 담은 ‘그래도 가는 길’ 이수안(61세,충북 음성)씨와 20살에 귀농한 쳐녀 농업인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농부 아가씨의 희망사항’김예슬(24세,경남 합천)씨가 각각 상금 50만원과 함께 수상했다.
이밖에 장려상(상금 20만원)에는 각각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중 한국으로 시집와 다문화 이주여성의 농촌정착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도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대상 수상자 이음전씨는 “농업인의 아내로서, 농업인으로서, 식품회사 CEO로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기를 통해 부끄러운 제 이야기가 여러 사람에게 읽히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그동안의 수고가 보상받는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 김영록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농업인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만들고,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이 농업․농촌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국민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13편은 수기집으로 발간해,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