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가운데,6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하절기 국민안전에 철저히 대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최근 창원에서 하천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도 생겼는데,안전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자인 정부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중심으로 정책의 패러다임과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면 홍수가 날 것 같으면, 우리공직사회는 도로나 교량을 먼저 걱정하지만 도로나 교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축대 밑에 있는 노후 주택, 거기에 사시는 독거노인, 이런 분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렇게 생각함으로써 사람이 우선인 세상, 생명과 안전을 중요시 하는, 나라다운 나라라고 하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국민 입장에서 지나치지 않은가 싶을 정도로 안전관리의 모든 과정을 점검해서 국민 피해가 최소화 되는 데 역점을 둘 것"을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걱정되는 것은 폭염이나 혹한이 왔을때 노약자가 먼저 다친다거나, 교통사고가 나도 가난한 사람이 먼저 돌아가시고, 지진이 나도 취약한 주택에 사는 분들이 먼저 피해를 당하는, 억울하지만 그런 것이 우리 현실속 인간사회에 있다"면서,"백성을 볼 때는 내 상처를 보듯이 하라, 얼마나 아플까 하는 마음으로 봐라" 하는 뜻의 ‘시민여상(視民如傷)’이라는 중국 성현의 말을 인용 거론하기도 했다.

아울러,"이번에 국회에 제안된 추경안 중에는 안전대책과 관련된 예산도 포함돼 있어 추경이 빨리 통과돼서 여름철 안전을 도와줄 인원의 확충이라든가 취약계층의 애로사항이 원활하게 해결되는데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