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일 2일 동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나, 경기남부·충남서부 등 가뭄우심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30mm로 가뭄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땅이 갈라져 너무 건조한 상태여서 비가 내려도 땅에 곧바로 흡수돼 저수지의 저수율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밭작물의 가뭄 해소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5일기준 166.6mm 로 이는 평년 318.4mm의 53% 수준에 불과한 강수량이다.

저수지 저수율(51%)은 평년(67%)의 76% 수준

세종, 평택, 안성, 화성, 서산, 홍성, 예산, 광양, 고흥 등은 저수율이 ‘심각’ 단계로 평년의 50%이하에 머물고 있어 농민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다.

현재 모내기는 전국 평균 84%로 정상 추진 중으로, 모내기 이후의 논 물마름 등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용수공급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모작 지역으로 모내기 시기가 6월인 전남북, 경남북 지역을 제외하고는 90% 이상 완료됐다고 밝히고,5일기준 모내기 실적은 62.5만ha(8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뭄 피해지역의 갈라진 논을 살펴보고 있다

지금까지 가뭄 발생면적은 총 5,491ha로 집계됐으며, 경기, 충남 지역의 가뭄 발생면적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뭄 발생지역이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식품부 한준희 농업기반과장은 "지자체는 6일(화) 1,051ha에 대해 농업용수를 공급했다"며,정부 지원 예산과 자체 예산을 활용해 관정 개발, 간이양수시설 및 송수호스 설치, 양수기·급수차 지원 등 긴급 용수공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다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까지 정부의 가뭄대책 추진은 관정, 간이양수장, 하천굴착 등 용수원 3,750개소, 양수기 5,559대, 급수차 870대, 송수호스 632km, 인력 7천여명 등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