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동물권지위에 관한 ‘민법 제98조 위헌법률심판 제청’ 기자회견을 헌법재판소 앞에서 갖고 반려견과 동물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회견에서 박소연 대표는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시대로, 반려동물은 가족의 구성원이고 또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는 사회"라면서,"민법 98조를 개정하고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해 시대를 반영하는 법률적 제도적 장치가 마땅히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법 동물을 ‘물건’으로 해석하는 민법 조항 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반려견 '해탈이'사건이 사회적관심으로 크게 점화되면서 경각심을 갖게 하고있다.

사고 전 해탈이

‘해탈이 사건’은 지난 2015년 2월 21일 10시 30분경 주변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아무이유없이 쇠파이프로 해탈이를 무참히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사건이다.

이를 안 반려견 주인이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했으나 고통속에 결국 사망했고,이 사건은 경찰에 의해 증거불충분으로 종결 됐으나, 이후 재의수사를 통해 벌금 200만원에 처해졌다.

당시 소송 당사자인 ‘해탈이’ 견주 서한순씨는 “해탈이는 10년 넘도록 가족처럼 지내왔다"면서,"지금도 해탈의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립니다. 더 이상 우리 해탈이 같은 피해 아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