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기 판매‧유통되던 비유촉진제 ‘부스틴’과 ‘파실락’의 국내판매가 최종 중단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해 10.27일 ‘부스틴’ 제조사인 LG화학(前 LG생명과학)과 간담회를 통해 부스틴의 국내판매 중단을 요구했고, 이에 LG화학은 2017년 이후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또 ‘파실락’ 수입‧유통사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에 공문발송 및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통해 파실락의 국내 판매중단을 재차 요구했고, 이에 파실락측의 추가 수입계획이 없으며, 더 이상 국내 유통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함에따라 더 이상 한국 낙농가에게 제품유통이 가능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비유촉진제 관련 우유 유해성 여부 논란은 낙농가가 지난 수년간 우려했던 일"이라며,"협회는 2002년도부터 비유촉진제 사용금지 법제화를 농식품부에 재차 요청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국내 낙농산업 붕괴를 막기 위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시장 감시 활동과 관계당국 건의 활동 등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국제기구(FTO/WHO식품첨가물전문위원회)에서 비유촉진제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어 법적금지(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취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최근 우유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됨에 따라, 비유촉진제 관련 안티밀크 인식 확산과 소비자 혼란을 차단하고자 국내 비유촉진제 청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