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한 수확후 관리기술이 아프리카 우간다에 전파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과 (사)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이사장 전승훈)는 우간다 농축수산부(MAAIF)와 함께 ‘KOICA 우간다 농가공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같은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쌀과 옥수수 시범가공센터 현장

한식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간다의 주요 곡물인 옥수수와 쌀에 대한 ‘농가공 및 마케팅 국가전략’ 수립, 농민 및 사업 참여자에 대한 역량강화, 옥수수와 쌀 시범가공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파트너 농민조직에게 수확 후 관리 개선을 위해 탈립기·탈곡기, 수분계, 저울, 표준 자루 등 소규모 농기구를 제공했고, 이 과정에서 우간다 맞춤형 족동식 탈곡기를 현지 제작하는 등의 성과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주산지 지역에서 농민조직, 가공업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역량강화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선진 수확 후 관리 및 농가공에 대한 기술 전수 및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옥수수 시범가공센터 개소식

앞서 한식연은 지난해 10월 마신디 및 진자 지역에서 옥수수 및 쌀 시범가공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우간다 농축수산부 부장관(State Minister), 재우간다 한국 대사, 전영숙 KOICA 우간다 사무소장, 한국식품연구원 금준석 박사팀, KDS 전홍민 이사를 비롯, 마신디 및 진자 주지사, 지역 국회의원, 참여 농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에서 옥수수 시범가공센터 운영업체인 Agro Vet Farmers Ltd.의 Bernard 사장은 참여 농민단체에서 제공된 원료곡의 품질향상 및 가공설비의 개선에 따라 고품질의 옥수수가루를 보다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간다측은 신규 설비를 통해 생산된 가공품이 향후 동아프리카 수출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냄과 동시에 아울러, 참여 농민단체 역시 소규모 농기구 및 역량강화를 통해 수확 후 손실의 개선을 도모하고, 시범가공센터와 연계돼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게 됨에따라 큰 만족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식품연구원과 KDS는 쌀‧옥수수시범가공센터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우간다 농가공 및 마케팅 전략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 현지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준석 박사는 "풍부한 아프리카 농업발전 컨설팅 경험과 식품가공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간다 농업부문의 자립발전과 선진 기술의 확대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