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24시~ 3월 17일 1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의 오리, 거위 등 오리류 관련 농가,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4일간(3.10~3.13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다가 3월 14일~15일 연이어 나주, 무안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의심돼 추가 발생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시 이동중지 적용대상은 국가동물방역시스템(KAHIS)에 등록된 7천7백여개소로 농장(1천1백개소), 도축장(5개소), 사료공장(33개소), 차량(6천6백대) 등이다.

이동 중지 기간 동안 9개반 18명의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가 및 축산 관련 시설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 적발시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에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된다.

이번 일시 이동중지 명령 기간 동안에는 오리류 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 청소와 소독과 함께 차단 방역 실태 점검 등도 실시된다.

또한, 가금류 사육 농가는 축사별 발판 소독조 운영, 장화 갈아 신기, 그물망 설치․보수, 축사 주위 생석회 도포 등 농가 단위 차단 방역을 점검하고 철저히 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용상 방역관리과장은 "이번에 시행되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방역 강화 조치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오리류 축산 농가, 관련 계열화 사업자 및 지자체 등이 AI 차단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