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낙농진흥회 제7대 회장에 취임한 이창범 회장이 24일 서울 서초동에서 전문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먼저,이창범 회장은 "우리 낙농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각종 낙농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고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서 낙농인과 낙농산업관계자 양측의 관점에서 걸림돌이 무엇인지 고민하고,대안을 모색해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각종 제도의 합리적 보완과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히고,"국제낙농업무 진출과 우유 소비확대사업 발굴 등 낙농분야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임직원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흥회는 2017년 원유 수급문제에서 원유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207만톤으로 현 수급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수급불안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3월이후 일시적인 원유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업체간 물량전 수배조치와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분기별 1회 추진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측은 "그동안 추진상황으로 지유 주체별 수급관리에 따른 반복적인 수급불균형 해소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낙농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하고,"지난 2015년 부터 낙농산업발전협의회와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중에 있으나 이해당사자간 대립으로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생산자측은 연간총량제 복원과 쿼터 유상소각,생산자 중심의 집유일원화 등 낙농제도 개선 논의시 마다 협상카드로 제시해 왔고,수요자측은 생산자 중심의 집유일원화를 반대하고,시장수급상황을 고려한 원유가격 제도개편과 수요에 걸맞는 원유구입 보장 등을 요구해 왔다.

이창범 회장은 향후 추진계획으로 표준화 된 거래원칙 도입,전국단위 쿼터제 도입을 통해 전국단위쿼터제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의견대립을 완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개선방안으로 낙농가와 집유주체가 준수해야 할 통일된 공통기준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전국 운영체계 도입,수요쿼터 설정,다른 집유주체 소속 농가 간 쿼터거래 허용,쿼터 감축시 농가에 동일한 비율 적용 등 전국단위 원유수급조절제도 운영규약을 개정해 전국 쿼터관리를 체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우유 공급단가 안정 유도와 함께 또한,"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낙농올림픽이라 불리는 IDF(국제낙농연맹)총회를 차질없이 착실히 준비해 한국낙농 위상 강화와 국내 유가공 식품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해 한국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마련하고,전 세계에 한국낙농과 유가공제품의 품질 및 위생안전의 우수성을 홍보해 대 중국 등 유제품시장 수출 기회도 마련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