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와 지난해 9월부터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영향으로 특히 서민층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13일 농식품부 김재수장관은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에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AI에대한 정부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앞으로의 해법은 무엇이고, 올 한해 농업축산 정책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물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재 농축산 관련 당면 현황을 시급히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 농업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터전을 가꾸는 것을 중심으로 올해 주요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보고를 했다"며,"우선 무엇보다 재임기간 동안 매년 반복되고 있는 가축질병과 쌀 수급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AI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현재 큰 과제고, 그 다음으로는 쌀 수급안정과 쌀 생산 과잉, 소비침체와 재고를 해결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하고,"그밖에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러가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응한 정책과 농식품수출,고부가가치 산업 등에 힘쓸계획"이라고 말했다.

쌀 수급과 관련해서는 "올해 직불제 개편 등을 포함해 쌀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하고,"변동직불금의 한도가 초과되지 않도록 1월 쌀 값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에 대해서는 농업인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있지만, 제도상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할수없어 우선지급금 환수 방침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시행과 관련해서는 "시행직후 한우 전문식당의 매출이 1년 전보다 19% 급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특히 화훼와 축산, 과일 농가 등이 타격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소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현재 소량을 추구하는 추세에 맞도록 포장하는 등 실속형 제품을 만들어서 소비를 확대해 나가자는 여러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청탁금지법에 대응하는 TF를 만들어 그동안 여러가지 점검도 했고 다양한 제품도 만드는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대안들도 귀담아 듣고 있는데, 이번 설 소비 패턴을 예의주시 잘 모니터링해서 추가적으로 보완 대책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부 방역대책이 뒤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그런 지적도 있는데, 이번 AI는 과거와는 다른 유형이었고 그러다보니 전염성도 강하고 전파 속도도 빨랐다"면서,"나름대로 여러가지 대책을 만들고 강력한 처방을 했으나, 신종이기도 하고 과거의 메뉴얼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현재의 메뉴얼에 의한 4단계의 경계경보 방식을 1~2단계 정도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개편해 나가고 생산 농가의 환경부터 유통실태, 방역체제, 살처분 시스템 등을 총체적으로 손을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여러가지 손을 보게되면 사육 농가들에게 규제 등 제제를 많이 가하게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법적인 근거 뒷받침도 만들고 해서, 사육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여러 보완대책을 좀 더 고려한 종합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