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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유년, 우리농업의 새로운 출발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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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18: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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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기자

 2017년 정유년, 붉은 닭 의 해

다사다난 했던 지난 丙申(병신)년에 이어 올해도 현재 우리사회는 그리 녹녹하지 않을 분위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통령은 사상최초로 탄핵(결과)이라는 기로에 섰고 ,우리 농업계는 직격탄인 김영란 법(부정청탁금지법)시행에 들어가 3개월째를 맞았다.
아울러 ,사상 최다피해의 AI사태와 현 시국까지 겹쳐 경기침체에 줄줄이 물가상승 까지 ,사면초가(四面楚歌),그야말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은 법적으로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제한한 이후 첫 번째로 맞게 되는 명절이기에 유통업계와 농축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며,소비자들 동향을 살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청탁금지법(김영란 법)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고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찬성하나 농업계는 값싼 수입농산물에 밀려 국산 농축산물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특히 한우나 화훼농가는 타격이 심해 김영란 법 적용이 무리수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5일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는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탁금지법 도입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것을 밝혀 그나마 향후 우리농업계가 어느 정도 숨통이 틔일 지 희망이 보이고 있다.

2017년은 닭의 해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없는 닭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 조연인 오리마저 사라졌다.

전국 산란계의 30%가량이 살처분 된 상황에 계란 대란이 일어나 앞으로 6개월간은 외국에서 수입할 수 밖 에 없는 상태다. 산란계는 1년 이상 복구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원종계 농가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하루빨리 이에 대한 보호방안과 지원 대책도 마련 하고 ,자위대를 투입해 빠른 진압을 한 일본사례처럼 우리도 하루속히 체계적이고 신속한 컨트롤타워 지휘아래 늦장대응의 결과들을 반복해 만들어 내지 말아야 한다.

안이한 살 처분과 매번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느슨한 방역체계 ,안이하게 시간보내기로 피해농가는 산처럼 늘어만 가고 ,환경파괴에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엄청난 액수의 국민혈세의 세금까지 밑 빠진 독 마냥 쏟아 부을 판이다.

국가적인 위기에는 무엇보다 리더 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능한 리더 는 타이밍을 잘 잡는다. 적시적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빠른 판단으로 정세를 판가름해 사태를 진압한다. 방역뿐 아니라 세월 호 사태에서 보듯 컨트롤 타워, 리더 역할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같은 실수를 매년 반복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

다른 농업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언제까지 매년 철새 탓하고 ,소독제 탓만 하며 허우적대고 있을 것인가.

닭은 신령(神靈)스럽고 ,신성한 동물이다.

새벽에 닭이 훼 를 길게 세 번 이상 치고 꼬리를 흔들면 귀신도 호랑이도 물러간다고 했다.

닭은 자연섭리의 파장을 시원하게 받아들여 시원섭섭할 정도로 빠르게 전달해 주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인간들에게 안녕과 질서를 위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이로운 것들을 주는 닭 일 진데 ,우리인간은 좁은 케이지 안에 대량 사육하며 불결한 위생 환경에서 이런 닭들을 면역력을 약화시켜 그냥 방치해 놓고 있다.
어쩌면 닭은 AI로 하여금 그러한 인간들에게 자연섭리를 통해 빠르게 경종을 알려주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닭은 시계가 없던 시절 ,새벽 울음소리를 통해 인간계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나라도 현 시국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벽 닭 의 우렁찬 목소리에 맞춰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출발해야 한다.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고리를 끊고 ,농축산업계도 청탁금지법 시행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매년 발생하는 가축 질병에 대해서도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사육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바른 먹거리를 위해 무엇이 옳고 그른 것 인지 고민도 하고 ,우리 농업 ,농촌 ,농식품 ,농축산업의 미래에 대해서 붉은 닭의 벼슬처럼 힘차게 다시 세우고 신명나게 열정을 다해서 붉은 태양의 아침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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